Login

1300만달러 호가 리조트 310만달러에 넘어가나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1-09-29 17:06

9월 BC주 부동산 업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이슈 중 하나는 에어리 리조트(Aerie Resort) 매각이다. 밴쿠버 아일랜드, 말라해트에 위치한 이 리조트는 한때 부자들을 위한 휴양지였다.

말라해트는 BC주도(州都) 빅토리아시를 기준으로 북서쪽에 있는 지역으로 1번 고속도로로 연결돼 있다.
에어리는 ‘둥지’를 뜻하는 이름답게 고지대에 건설돼 새니츠 후미의 아름다운 풍경을 내려다볼 수 있다.

여행잡지 콩데나스트래블러(Conde Nast Traveller)지는 85에이커 면적에 3개 건물, 총 35개 객실과 스파, 포도주 저장고, 헬리콥터 착륙장 등 부대시설을 갖춘 에어리가 세계 최고의 호텔이 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이 같은 보도가 나온 2004년 에어리 리조트의 가격은 1300만달러로 평가됐다.



그러나 경영부진으로 2009년 겨울 에어리는 부도가 났고, 결국 법정관리(receivership)에 들어갔다. 법정으로부터 부동산 매매를 위탁받은 상업용 부동산 전문 자문회사 DTZ 바니크(Barnicke)사는 2009년에 리조트를 이전에 최대 평가가격의 절반 수준인 690만달러에 내놓았다.

시장에 반응이 없자 매도호가는 590만달러, 다시 475만달러로 내려갔다. 그래도 팔리지 않자, 법원은 가격을 또 한 차례 낮추기로 했다. 올해 6월 에어리 매도호가는 395만달러로 내려갔다.

여기에 대해 0919097 BC사는 310만달러에 사겠다고 나서 29일까지 다른 회사의 공개입찰 받는 조건으로 법원의 가승인을 받았다. 해당사는 토지에 100만달러, 건물 3동에 200만달러, 기타시설 인수에 10만달러를 각각 제시했다.

1300만달러 리조트를 310만달러에 인수하게 됐다는 이야기는 BC주 부동산 업계의 큰 화제가 됐다.


그러나 비즈니스인 밴쿠버(BIV)지에 따르면 매입사는 추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매입가격에는 에어리가 아일랜드세이빙스에 빚진 480만달러나 현재 재산관리사로 지정된 글로버 드레넌(Glover-Drennan)사가 법원의 허가를 받아 에어리 관리를 위해 빌린 65만7989달러 채무는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한 법원은 매매 승인 조건으로 매입자는 200만달러를 들여 시설을 재생하라는 조건도 달아놓았다. 이러한 비용을 모두 고려하면 인수에는 1056만달러 가량이 들어간다.

한편 리조트 부활을 위해 경영 능력도 보여야 한다. 릭 페팅거(Pettinger) DTZ 바니크 관리부장은 BIV와 인터뷰에서 “별 5개 리조트는 지금 별 둘 또는 두개 반 정도 평가를 받을 것”이라며 “(인수자는) 다시 키워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쨌든 인수자는 상당히 좋은 투자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료원=Business in Vancouver
정리=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는 BIV와 제휴해 기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11월 거래량·평균가격 지난해와 같은 수준
BC부동산협회(BCREA)는 11월 BC주 주거용 부동산 시장에서 기시감(旣視感)이 보였다고 14일 발표했다. 협회는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 분석결과 올해 11월 시장은 지난해 11월과 같은 수치를 보였다고 밝혔다. 올해 11월 BC주 부동산 시장에서 총 5640건이 거래됐는데, 이는...
균형장세 유지하며 다소 판매자 시장으로 이동 진단
캐나다 부동산 협회(CREA) 11월 캐나다 전국부동산 시장이 균형장세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다소 판매자 시장으로 이동했다고 15일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올해 시장 전반 상황에 대해서는 지난 10년 평균 수준을 보였다고 밝혔다.11월 캐나다 전국 부동산 판매량은...
내년도 유명 업체 일부 입주
일부 상점주 “랍슨 명성 예전보다 못하다” 지적밴쿠버 시내 랍슨가(Robson St.)가 2012년에 새로운 업체의 입주를 받아 쇼핑중심지로 입지를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비즈니스인 밴쿠버(BIV)지는 랍슨가에서 내년에 새로 이목을 끌 업체로는 애플(Apple inc.), 제이크루(J....
단독주택, 타운홈 가격 소폭 상승아파트는 가격 떨어져“11월 프레이저밸리 부동산거래는 지난해보다 약간 늘어나, 평상시 보이던 계절적 감소를 경험하지 않았다”프레이저밸리부동산협회(FVREB)는 11월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기준 1120건 거래가 발생해 지난해...
계절적 특성 따라 새 매물 감소거래량 10월보다 소폭 늘어“지난 11월 메트로 밴쿠버 주택시장은 전형적인 11월의 주택거래량과 매물유입을 보여주었다”메트로밴쿠버부동산협회(REBGV)는 11월 지역 부동산시장 동향을 발표하면서 균형시장 장세가 유지됐다고...
농지보호 우선...용도변경 재신청 5년간 금지
BC주정부는 농지위원회(Agricultural Land Commission 이하 ALC)의 권한을 강화해 농지 보호법관련 위반사항을 적극적으로 적발하겠다고 25일 발표했다.메트로밴쿠버 근교와 오카나간 지역에서는 일부 과수원이나 농장을 사실상 거주용으로 개조하는 일이 빈발해 문제가...
개발업체들 총 1500세대 규모 개발 중
일부 내년 초부터 선분양메트로밴쿠버 전철 4호선인 에버그린라인(Evergreen line)건설사업이 내년도 착공을 앞둔 가운데, 에버그린라인이 완공되면 밴쿠버 시내 캠비가(Cambie St.) 일대와 같은 부동산 부양 효과가 있으리란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메트로 밴쿠버 전철...
사적지 지정, 건축제한 의미는 없어
일부 개발 프로젝트 건축고도제한에 도전건물 토지 소유권 복잡해 정리과정 난제밴쿠버시내 차이나타운이 마천루로 변신을 꿈꾸고 있다.차이나타운은 100여 년 전, 캐나다 전국을 연결하는 철도건설 사업에 노무자로 동원된 광둥(廣東)출신 중국인이 자리 잡은...
지난 12개월 사이 모기지 갱신 통보를 받은 후, 대출기관을 바꾼 캐나다 주택 소유자가 5명 중 1명(21%)으로 2년 전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유리한 모기지 상환조건(term)을 찾아 움직였다는 의미다.모기지 상환기한(amortization period)은 바뀌지 않지만, 상환조건(term)은...
CMHC전망...평균가 51만달러서 50만5000달러로 인하
올해 13%오른 프레이저밸리 주거용 부동산이 내년도에는 보합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캐나다주택보험공사(CMHC)가 4일 2011년도 부동산 시장 전망을 발표했다.균형시장 장세를 예상한 메트로밴쿠버와 달리 프레이저밸리 일대 부동산은 구매자 시장을 유지할 전망이다....
2011년 균형시장 장세 유지... 매도가 경쟁 전망
“메트로 밴쿠버 주택 평균 가격은 올해 상반기 단독주택 가격 상승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17% 오른 가운데, 내년도에는 균형시장 장세로 이동하면서 평균가격은 일반 물가상승률인 2.2%에 근접한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캐나다주택보험공사(CMHC)는 4일 메트로...
신규건축물량 소폭 감소, 거래량과 평균가격 소폭 상승
캐나다주택보험공사(CMHC)는 내년 캐나다 전국 주택건축이 올해보다 ‘안정적인 추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4일 4분기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 내용은 내년 주택건축 물량 소폭 감소를 예상하고 있다.매슈 래버지(Laberge) 부수석경제분석가는 “세계 경제의...
프레이저밸리부동산협회(FVREB)는 “주택 거래량이 평균 이하를 보이는 가운데 통상적인 새 매물의 유입이 일어나 프레이저 리버 남쪽과 미션에서는 구매자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고 10월 주택 시장을 분석했다.수크 시두(Sidhu) FVREB회장은 “가격 경쟁력이 있게...
구매자, 선택 폭 넓고 숙고할 시간 있다판매자, 지역 상황 고려해 가격 책정해야메트로밴쿠버부동산협회(REBGV)는 “10월 밴쿠버 주택시장은 매물 대비 판매율 15%를 기록해 균형시장의 최하단부에 머물고 있다”며 “이런 동향을 과거 5개월간 지속해왔다”고...
써리 플릿우드 지역 링스 분양 중
“특별한 가치와 고급스러운 품질의 단독 주택을 소유할 흔치 않은 기회를 잡아보세요” 써리 시내 플릿우드(Fleetwood) 지역에 새로 분양 중인 링스(The Links)를 소개하는 글이다. 링스는 늘...
매물 많이 늘어나... 벤치마크 가격 6월이 정점
밴쿠버부동산협회(REBGV)는  여름철 동안 지속적인 매물증가와 거래 감소가 구매자시장(Buyer’s  market) 돌입에 조력했다고 9월 주거용 부동산시장 분석 보고서를 통해 지적했다.협회는 앞서 8월에는 구매자시장을 향해 움직이고 있지만, 균형시장 장세라고...
주택가격 눌렸다
프레이저밸리부동산협회(FVREB)는 올해 9월은 지난 10년간 9월 중에 주택 거래가 세 번째로 부진했지만, 새 매물은 두 번째로 많이 나온 달이라고 밝혔다.수크 시두(Sidhu) FVREB회장은 “10년 평균에 비교할 때 3개월 연속 매매가 부진한 가운데 매물은 늘어났다”고...
5년 고정금리 5.29%~5.39%
캐나다 일부 시중은행이 이번 주 모기지 금리를 인상했다. TD은행은 5일 5년 고정금리 모기지 금리를 0.1%포인트 인상해 5.29%로 6일부터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2년과 3년 고정금리 모기지는 금리를 각각 0.3%포인트씩 낮춰 3.55%와 4.05%로 조정했다. 로열은행(RBC)도 7일...
사무실 수요 겨냥 재개발 예정
밴쿠버 다운타운에 높이 30층 사무용 타워 재개발 계획이 26일 공개됐다. 크레딧 스위스(Credit Suisse)사는 하우가(Howe St.) 475번지에 있는 옛 밴쿠버증권거래소 건물을 재개발하겠다는 계획을 소개했다. 재개발 내용에는 증권거래소 내 매매 입회장을 1929년 당시 형태로...
9월 BC주 부동산 업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이슈 중 하나는 에어리 리조트(Aerie Resort) 매각이다. 밴쿠버 아일랜드, 말라해트에 위치한 이 리조트는 한때 부자들을 위한 휴양지였다....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