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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신용조합 차동철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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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5-01-20 00:00

밴쿠버 한인신용조합 차동철 전무

“캐나다 금융시장에 핀 무궁화 꽃”

내부 유보 이익잉여금 637만달러, ‘탄탄한 재무구조’
자회사 설립 보험업 진출…종합 금융기관으로 변모

총자산이 1억5000만달러를 돌파한 밴쿠버 한인신용조합이 올해 보험전문 자회사(Sharons Insurance Service Ltd.)를 설립, 사업영역을 확대함으로써 종합 금융서비스기관으로 변모하는 원년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신용조합의 차동철 전무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신용조합의 경영목표는 총자산 1억7500만달러 달성으로 잡고 있으며 보험전문 자회사를 설립해 종합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밴쿠버 신용조합은 회원들에게 실리와 편의를 최우선으로 제공하고 한인사회 발전의 견인차로서, 경제적 구심점 역할을 충실히 함으로써 민족적 자존 유지에도 도움이 되는 금융기관이 되겠다”며 새해 각오를 다졌다.

밴쿠버 한인신용조합이 잠정추계한 2004 회계년도 경영실적은 2004년도 자산 총액이 1억5400만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약 20%가 늘었으며 순이익(세전,배당전)은 173만7000달러였다. 특히 신용조합 설립이후 내부에 유보된 이익잉여금(retained Earnings)만 637만달러에 달하는 등 탄탄한 재무구조를 보였다.

이에 따라 신용조합은 조합원들에게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의 이익 배당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신용 조합은 지난해 조합원들에게 4%의 출자 배당금과 함께 모기지 이용시 12%의 이용고 배당을 지급했으며 정기 예금의 경우는 이자의 5%를 추가로 지급하기도 했다.

한편, 올해로 설립 16년을 맞는 밴쿠버 한인 신용조합(Sharons Credit Union)은 1989년 조합원 25명, 출자금 34만달러 규모로 출범했으며 현재 밴쿠버 본점을 비롯해 버나비, 코퀴틀람, 써리 등에 4개의 지점을 두고 있고 총 조합원수는 9000여명을 웃돈다. 지난해 총자산 규모기준 캐나다 100대 신용조합 대열에 진입함으로써 신용조합의 영문상호 샤론(Sharon)이 한국 무궁화의 학명(學名)에서 따온 것처럼 캐나다 금융시장에 핀 무궁화 꽃으로, 한민족 자본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밴쿠버 한인신용조합이 올해도 크게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입니까?

“다른 대형업체에 비해 영세한 자본규모의 한인 신용조합이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한 사람 한 사람이 두 사람 이상의 몫을 해내겠다는 열정과 적극적 자세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경상비의 절약은 곧 경쟁력이었고 한국인 특유의 근성과 끈기가 비결이라면 비결입니다. 그 동안 능력이상의 능력을 솔선 수범해 보여준 전 종업원과 조합원들의 노고와 협조에 감사하며 그 분들의 공으로 이런 금자탑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밴쿠버 동포사회의 각종 문화사업과 행사에도 적극 후원해 오셨는데?

“지난해 각종 행사와 단체의 모금활동에 후원한 액수만 약 10만달러에 달합니다. 이익의 일부를 한인사회에 다시 환원함으로써 동포사회가 선순환적 발전을 계속할 수 있도록 적극 돕고 있습니다. 물론 최근 한인사회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여러 활동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지만 좀더 효과적이고 통합적으로 이뤄져야겠다는 아쉬움은 남아 있습니다.”

밴쿠버 한인신용조합이 한인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한인 신용조합은 민족자본으로서 뿐만 아니라 2세들의 고용창출이라는 간접적 기능도 수행하고 있습니다(웃음). 지금은 사정이 많이 다르지만 설립 당시만해도 캐나다 금융기관에서 한국인을 채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또 신용조합은 오늘을 터 잡은 이민 1세대의 근성과 인내를 배우게 하고 이를 통해 주류사회의 각 분야별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배양하는 토양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 조합이 배출한 인재가 캐나다 각 금융기관에서 최고의 능력을 발휘하고 있기도 합니다. 특히 ‘엽전들은 할수 없다’는 부정적인 통념을 깨고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긍정적 사고를 기르는 계기도 됩니다.”

한민족자본의 상징으로써 신용조합의 역할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향후 계획은 무엇입니까?

“지난 1989년 출범이후 내부에 유보한 이익잉여금만 637만달러에 달합니다. 함께 만들어 가고 더불어 누리는 신용조합을 어떻게 활용하느냐는 밴쿠버 한인사회의 역량과도 직결됩니다. 우리 스스로 일군 자산을 더욱 효율적으로 이용한다면 그 파급효과는 배가 될 것입니다.

신용조합은 머지 않은 장래에 투자업무도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나아가 재일교포가 주축이 돼 설립한 신한은행의 경우처럼 밴쿠버 한인동포가 주축이 된 금융기관이 나오지 말라는 법도 없습니다. 앞으로 신용조합은 한인사회 발전의 견인차로서 경제적 구심점 역할을 충실히 함으로써 민족적 자존 유지에도 도움이 되는 금융기관이 되고자 하며 실리와 편의를 가장 경쟁적인 요소로 유지해 갈 것입니다. 신용조합의 이용은 물론 운영에도 동포사회의 적극적 참여를 기대합니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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