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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일본서 방송되는 한류드라마 100시간 육박

장상진 기자 jhi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1-10-10 10:18

일본의 4개 지상파 방송과 6개 위성방송(BS)을 통해 매주 방송되는 한류(韓流) 드라마의 방송 시간 총계가 100시간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발행하는 주간지 ‘닛케이트렌디’는 최근 발행된 11월호에서 “일본의 모든 방송국이 내보내는 한류 드라마의 방송 시간을 합산한 결과, 10월 기준 매주 총 93시간 40분씩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민영방송사(위성 포함) 가운데 한류 드라마를 내보내지 않은 곳은 단 3곳뿐이었다”고 보도했다.

잡지는 한류 드라마가 급증한 이유로 ‘시청자의 요구’를 들었다. 후지TV는 작년 1월부터 ‘한류 알파’라는 이름의 프로그램을 통해 평일 낮시간대 등에 최대 3시간 동안 한류 드라마를 집중 배치하는 전략을 폈는데, 이 프로그램은 작년 한 해 평균 5%에 육박하는 안정적인 시청률을 기록했었다는 것. 특히 최근 방송된 장근석 주연의 ‘미남이시네요’는 시청률이 7%에 육박한다. 같은 시간대 시청률 1위였다.

닛케이트렌디는 “이런 현상은 50대 이상 여성에 이어 10~40대 여성까지 (한류 붐으로) 끌어들였다”며 “한류 알파 이전에는 (후지TV가) 일본 드라마를 재방송했었지만, 당시 시청률은 2~3%대에 머물렀었다. 소수점 이하의 시청률을 놓고 경쟁을 벌이는 이 시간대에서 2~3%의 시청률 차이는 크다”고 전했다.

또 다른 요인은 ‘비용’이다. 일본 드라마의 경우 편당 제작비는 대부분 1000만엔(약 1억5000만원) 이상인 데다, 재방송 조건도 ‘3년 이내에 3회까지 허용’ 등으로 까다롭지만, 한국 드라마는 수십만~수백만엔 수준이라는 것. 닛케이는 “결국 비용은 적게 들고 시청률은 확보되므로 방송사 입맛에 딱 들어맞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미 방송된 드라마에 대한 DVD 대여 횟수도 급증하고 있다. 일본 전국의 월간 한류드라마DVD 대여횟수는 2004년 ‘겨울소나타’ 히트 당시 200만건 남짓하던 것이 최근 1300만건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일본 인구의 10명 중 1명이 매달 한류드라마 DVD를 1번씩 빌려봤다는 계산이다.

일본의 DVD 대여전문점 ‘쓰타야’에 따르면, 이는 일본 드라마는 물론이고 미국 드라마까지 능가하는 수치다.

이러한 현상은 과거 40~60대에 국한됐던 한류 팬층이 10~20대로 확대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닛케이는 “한류 드라마는 원래 편당 70분 정도로 제작되는데, 일본 방송국은 이 가운데 20분 정도를 잘라내는 경우가 많다. DVD 대여는 잘려나간 부분까지 보고 싶어하는 적극적인 요구의 산물”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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