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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전국 태권도 대회 주관한 이종윤 BC태권도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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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5-03-07 00:00

캐나다 전국 태권도 대회 주관한 이종윤 BC태권도협회 회장

"최선 다한 선수들 모습에 보람 느껴"

"4월 스페인에서 열리는 세계 선수권 대회 출전 티켓이 달려있는데다가 캐나다에서 가장 큰 도시 중 하나인 밴쿠버에서 대회가 열렸다는 점 때문에 열기가 대단했습니다. 출전 선수들도 예년보다 많았고 선수들의 기대감도 컸습니다. 특히 최종 결선에서 선수들이 보여준 패기와 팀워크, 열정은 대단히 인상적이었어요."

지난 주말 리치몬드에서 열린 '2005년 캐나다 전국 태권도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이종윤 BC 태권도협회 회장(사진)은 이번 대회가 경기 내용면에서 짜임새 있고 알찬 대회였다고 평가했다. 4개월 전부터 대회 준비를 주관해온 그는 그러나 막상 대회를 진행하면서 몇몇 미진했던 점이 드러나 아쉬웠다며 앞으로 다시 BC주에서 전국 대회가 열린다면 선수 보호와 관객 동원, 미디어 홍보에 주력해 태권도 인구 저변 확대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의 가장 큰 수확 중 하나는 BC대표로 출전한 어린 선수들이 내년 전국 대회를 대비한 출전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는 점. 올해 BC 대표로 출전한 선수 58명 중 약 60%는 처음으로 전국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이었다. 이 회장은 "성적은 기대에 못 미쳤지만 내년 대회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시합에 임해준 선수들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보람됐다"며 뿌듯해 했다.

태권도가 전세계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해온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는 이 회장은 한인 사회 안에서도 태권도가 건전한 가족 문화를 만들어나가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인 부모들은 '태권도'하면 학원에 가서 어린 자녀들만 배우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요. 하지만 이곳 도장 문화는 달라요. 캐나다 부모들은 자녀와 함께 도장에 나와 태권도를 배웁니다. 부모가 건강해야 자식을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자신감도 생기지 않겠어요? 한인 사회 안에서도 태권도를 가족 운동으로 즐기며 건전한 가정 문화를 만들어나가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BC태권도협회는 다음 달 16일에는 캐필라노 칼리지에서 BC 주니어 태권도대회를 연다. 이 대회에서 BC 대표로 선발된 선수들은 7월 에드먼튼에서 열리는 전국 주니어 대회에 출전하게 된다. 또 가을에는 마스터컵 대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협회의 행사 일정이 어느 때보다 분주하다.

이번 전국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BC태권도협회는 캐나다 다른 어느 주 협회보다 단합된 모습을 보이며 모범적인 협회로 평가 받고 있다. 그 비결에 대해 이 회장은 "우리가 한 가족, 한 몸이라고 생각하면 아픔도 서로 감쌀 수 있게 되고 해결책도 함께 찾을 수 있다"며 "회원 모두가 그런 마음가짐을 가지려고 노력하다 보면 단결력이 좋아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조은상 기자 eunsang@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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