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카카오톡 Vs 아이메시지, 속도의 승자는?

안석현 기자 ahngija@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1-10-13 07:50

‘편리함은 아이메시지, 속도는 카카오톡’

애플이 13일 ‘아이메시지’를 본격적으로 제공하면서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아이메시지는 아이폰·아이패드 등 애플 제품 사용자들끼리 무료로 문자 등을 주고받을 수 있는 메신저다.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많이 쓰는 카카오톡·마이피플 등과 기능이 거의 똑같아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서 한 판 치열한 경합이 벌어질 전망이다.

① 아이메시지, 문자메시지와 똑같은 ‘사용자 환경(UI)’

아이메시지가 다른 모바일 메신저들보다 편리한 것은 따로 별도의 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아이폰 문자메시지 프로그램(앱)을 그대로 사용하면 된다는 점이다. 그동안 사용하던 문자메시지 버튼을 눌러 수신자 이름을 선택하면 문자 입력창에 ‘iMessage’라는 안내가 뜬다. 상대방도 아이메시지를 받을 상태가 됐다는 뜻이다.

 
왼쪽은 카카오톡, 오른쪽은 아이메시지 전송 장면. 문자 입력창에 'iMessage'라는 안내가 떠 있다. 상대방도 'iOS5' 사용자로, 아이메시지를 받을 준비가 됐다는 의미다.

 

만약 상대방이 애플 제품 사용자가 아니거나 ‘iOS5’로 업그레이드 하지 않았다면 ‘문자메시지’라는 안내가 떠 있다. 이 때는 무료가 아닌 건당 20원이 과금된다. 아이메시지로 보내는 문자는 말풍선이 파란색으로, 문자메시지는 초록색으로 표시해 구분한다. UI도 기존 문자메시지와 완전히 똑같기 때문에 친숙하다.

반면 카카오톡은 따로 앱을 설치·구동해야 하고, 문자메시지 앱과 UI도 다른점이 다소 불편하다.

② 속도는 카카오톡 ‘승(勝)’

모바일 메신저의 주요 평가 항목 중 하나인 전송 속도 면에서는 카카오톡이 아이메시지보다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히 텍스트만 보낼 때는 두 서비스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그러나 사진 전송 속도는 카카오톡이 훨씬 빨랐다.

실제로 729KB(킬로바이트) 크기의 사진을 같은 장소에서 세 번씩 전송해 봤을 때, 아이메시지는 약 25초 안팎의 시간이 걸렸다. 이에 비해 카카오톡으로는 5~8초 정도의 시간이 소요됐다.

카카오톡의 경우 최근 ‘겁나 빠른 황소 프로젝트’라는 메신저 속도 개선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다음달 부터 메시지 전송속도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③ 범용성에서는 ‘무승부’

얼마나 다양한 사용자들과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두고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메시지는 애플 제품끼리만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다는 게 걸림돌이다. 스마트폰 이용자의 절반이 넘는 안드로이드·블랙베리 사용자들과는 소통하기 어렵다.

카카오톡의 경우 2500만명에 이르는 회원 대부분이 국내 거주자 내지 해외 교포라는 게 단점이다. 외국인들과 메시지를 주고 받을 일이 많지 않으면 크게 상관 없지만, 페이스북·트위터 처럼 세계적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성장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독일 최고급 수입차 브랜드인 메르세데스-벤츠 한국지사 임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13일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12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연간 임직원 급여로 104억2101만원을 지출했다. 이 회사...
회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최태원 SK 회장이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되면서 SK그룹은 물론 재계 전체가 충격에 빠졌다. 지난해 11월 검찰이 징역 4년을 구형할 때만...
비슷한 시기 LG(003550) (67,400원▼ 1,100 -1.61%)그룹에서 계열분리된 LIG그룹과 LS(006260)(85,300원▼ 1,400 -1.61%)그룹의 운명이 묘한 대조를 이뤄 재계 관심을 끌고 있다. LG에서 계열분리된 지 약 10여년이 지나며 LS는 현재 재계 서열 13위로 급성장한 반면 LIG는 오너...
10월 수출이 넉달만에 상승세로 반전되면서 무역수지가 모처럼만에 ‘불황형 흑자’에서 벗어났다. 때마침 우리나라 최대 수출국인 중국 제조업 경기 역시 회복 신호를 보내고 있어 경기 반등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우리 경제가 완연한 회복세로...
태블릿PC 부품값 내림세…업계에 '충격과 공포' 몰아넣은 전작 보다 싸질듯
다음달 애플의 ‘아이패드3(가칭)’ 출시를 앞두고 IT 업계가 다시 ‘499달러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외관·해상도·중앙처리장치 등 신제품 관련 루머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지만 동종 업계가 정작 관심을 두고 있는 포인트는 ‘가격’이다....
‘블랙베리’ 스마트폰으로 유명한 캐나다 ‘리서치 인 모션(RIM)’이 삼성전자에 인수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삼성전자 측은 즉각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 IT 전문 블로그 ‘보이 지니어스 리포트’는 17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RIM의...
12일 캐나다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국제 조약인 교토의정서에서 공식 탈퇴할 것이라고 발표하자 가뜩이나 경기가 하락세인 태양광 산업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캐나다 탈퇴에 자극받은 각국 정부가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줄일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편리함은 아이메시지, 속도는 카카오톡’애플이 13일 ‘아이메시지’를 본격적으로 제공하면서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아이메시지는 아이폰·아이패드 등 애플 제품 사용자들끼리 무료로 문자 등을 주고받을 수 있는 메신저다. 국내...
지난 4월부터 석달 동안 스무차례 가까운 해킹 공격을 받은 일본 전자업체 소니가 또 온라인 공격에 시달리고 있다. 소니는 12일 온라인 게임 및 엔터테인먼트 서비스에서 승인되지 않은 대량의 로그인 시도가 발견됨에 따라 9만3000여개의 온라인 계정을 일시...
애플이 아이폰 차기작을 오는 4일(현지시각) 발표하기로 하면서 ‘反(반) 애플’ 진영의 선봉인 삼성전자의 대응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 고위 임원들이 잇달아 애플 소송 관련 강경발언을 내놓고 있다는 점에서 특허 전략이 ‘수비’에서...
애플의 차기작 ‘아이폰5’ 출시 시기가 다음달로 확실시 되면서 관련 루머도 급증했다. 아이폰5 시제품으로 추정되는 물건이 미국 내 음식점에서 분실되는가 하면, 외주 생산공장과 부품협력사가 밀집한 중국·대만에서 신제품 규격(스펙)에 대한 그럴싸한 소문도...
“판매 금지됐지만 내용상은 상당한 성과다”24일(현지시각) 네덜란드 헤이그 지방법원이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 판매금지 결정을 내리자 삼성전자 임원이 보인 반응이다. 판결문 결과만을 놓고 보면 ‘갤럭시 시리즈’ 판매금지이기 때문에...
기존 윈도폰7에 500여가지 기능 추가…시원한 사용자 환경도 주목
세계 최대 IT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 컴퓨터 시장을 호령하던 이 회사는 스마트폰 시대로 접어들면서 자존심을 심하게 구겼다. 구글 안드로이드폰, 애플 아이폰 사이에 끼어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시장에서 존재감마저 희미해졌기 때문이다.지 난 2분기...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