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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나비 RCMP 조나단 고 경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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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2-00-00 00:00

버나비 RCMP 조나단 고 경관

"교통사고·주거침입 사건 가장 많아"

로우어 메인랜드에 한인 RCMP 10여명 활동

RCMP 지원자 매년 1만명 넘어… 경쟁률 높아





캐나다 왕립경찰 RCMP. '캐나다'하면 '가을단풍' 말고도 떠올리게 되는 대표적인 이미지중의 하나가 아닐까. 고전적인 빨강 유니폼과 검은 장화, 그리고 멋지게 말을 타고 스탠리 파크 일대를 순찰하는 RCMP의 모습은 그야말로 '폼' 자체다. 캐나다를 대표하는 캐나다 시민의 든든한 보호자. 여기에는 한국인 RCMP도 상당수 포함돼있다.

RCMP가 되기를 희망하는 젊은이들은 매년 1만여명이 훨씬 넘는데다 경쟁율이 심해 웬만한 실력을 갖추지 않고는 그 벽을 뚫기가 쉽지 않다.

"요즘에는 교통사고가 제일 많아요" BC주에도 한국인 RCMP가 여럿, 그 중에서 최고참격인 버나비 RCMP 조나단 고(27) 경관은 한사코 사진찍기를 마다했다. 고 경관(Constable Koh)과 잠시 대화를 나눠봤다.



-RCMP로 일해 온 지는 얼마나 됐죠?

"5년됐습니다. 원래는 온타리오주 토론토에서 RCMP에 정식 합격한 후 버나비 지부로 발령을 받아 이 곳에서 계속 일해왔어요. 당시 두번째로 어린 나이였죠. 대학 졸업하자마자 RCMP가 됐으니까요."



-이 곳에서 태어나셨나요?

"아뇨. 2살때 이민왔어요. 온타리오주에서 계속 살았고 맥메스터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했죠."





-캐나다 전국에 한국인 RCMP가 몇명정도 있는지 알고 계시나요?

"정확하지는 않지만 제가 알기로는 캐나다 전국에 15명, 그리고 BC주에 7명~10명 정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리치몬드에 2명, 써리에 1명, 랭리에 1명. 대학가에 1명, 그리고 버나비에 제가 있고 그 이외에도 여러명 있어요."



-한국인 여성 RCMP도 있습니까?

"네. 이름도 모르고 만나보지는 못했지만 리치몬드하고 써리 지부에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꿈이 경찰이 되는 것이었나요?

"하하… 네. 항상 경찰이 되고 싶었어요. 어려움에 처해있는 사람들을 도울 수 있고 일 자체가 너무나 흥미진진할 것이라는 기대감때문이었죠. 실제로 저는 제 일을 정말 사랑하고 일 자체를 즐깁니다. 한 번도 경찰이외의 다른 어떤 일을 하는 제 모습을 상상해 본 일이 없어요."



-가장 많이 접하는 사건이라면 어떤 것일까요.

"요즈음에는 교통사고건이 가장 많아요. 그 외에도 주거지나 차량 침입, 장물 훼손및 손실, 폭력건등이 주를 이루고 있죠. 은행강도 사건도 종종 일어납니다. 1주일에 평균 한건씩 발생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거예요. 또 신문지상에서 이슈가 많이 되는 주거지 침입이나 차량 파손등도 매 근무시간때마다 2~3건씩 발생하고 있죠."



-가장 보람을 느꼈을 때라면?

"어린아이를 잃어버린 부모들에게 아이들을 되찾아 돌려주었을 때예요. 그럴 때 가장 뿌듯함을 느끼죠. 그 외에도 저는 잃어버린 물건이나 차량등 주인이 애타게 찾는 어떤 것들을 되찾아 주는 것을 좋아합니다."



-RCMP가 특별히 매력적이라고 느꼈던 이유가 있었나요?

"글쎄요. 우선 무엇보다 변화무쌍하다는 점이죠. 매일같이 다른 사람들을 만나고 다른 사건을 접하고 또 밴쿠버 시경찰에 비해 캐나다 전국에서 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회가 넓구요."



-RCMP 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고 들었는데?

"해마다 뽑는 인원수가 달라져요. 제가 지원했을 때만해도 당시 1만3천여명이 지원했는데 150명을 선발했죠. 우선 필기시험에서 합격하고 그 이후에 각종 물리적, 신체적인 실기시험을 봐야합니다. 여기서도 높은 점수로 통과했다면 그 다음이 신체검사고 신체검사를 통과한 후에도 빈자리가 있어야 최종합격 통지서를 받고 경찰로서 훈련받을 수 있습니다. 듣기로 지난해는 750정도 선발했다고 하더군요."



-주로 활동하는 지역은 어디입니까?

"버나비는 4구역으로 나뉘는데요, 저는 메트로 타운일대를 주로 순찰합니다. 예전에는 특별 감독팀 프로젝트에 참여했었습니다. RCMP유니폼은 입지 않고 평상적인 유니폼을 입죠. 말은 안 타요. 하하."



-전공도 경제학인데 경찰이 되는 것하고는 좀 거리가 있네요. 부모님은 적극 밀어주시는 편인가요?

"처음에는 걱정을 많이 하셨어요. 그러나 지금은 제가 워낙 일에 만족해하고 좋아하니까 저를 이해해주시고 적극 지원해주고 계세요."



-특별히 한국 커뮤니티를 위해서 일해 본 적은 있습니까?

"글쎄요, 저는 RCMP로서 비단 한국 커뮤니티만을 위해서 일하는 것은 아니고 버나비 전 지역 주민을 위해서 봉사합니다.
특별히 한국 교민여러분을 위해 일했다고 한다면 법정에서 통역을 하거나 사건에 관계된 일을 번역하거나 하는 일입니다. 현재로선
너무 바빠서 한국 교민사회를 위한 어떤 특별한 계획을 생각할 여유는 없습니다만 기회가 된다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전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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