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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소촌에 소기업 생존은 어려웠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1-10-25 15:35

어려울 때 자영업하다 경기 회복기에 직원 복귀
인구가 적고 업종의 다양성이 떨어지는 지역에서는 소형 기업 생존도 어렵다는 사실이 통계로 증명됐다.
BC주 통계청의 소형업체 현황 분석에 따르면 경기후퇴기간 동안 BC주 북부 지역 소형업체가 가장  많은 상처를 받았다.

종업원 49명 이하를 기준으로 한 소형업체는 BC주내 39만8400개가 있다. BC주 전체 기업의 98%가 소형업체로, 이들은 BC주 국내총생산(GDP)의 30%를 차지한다. 2007년부터 2010년 사이 BC주 소형업체 숫자는 0.1% 감소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경기후퇴와 미미한 회복기 동안 거의 현상유지가 된 셈이지만, 지역에 따라 소형업체가 쓸려나가다시피한 곳도 있다. BC주 북동부에서는 소형업체 숫자가 30% 가까이 줄었고, 북부해안과 네차코 지역에서는 17%가 줄었다. 이들 지역에서는 목재나 광산 등에 의존한 소촌이 자리 잡고 있다. 경기후퇴에 따라 원자재 수요가 감소하면서 지역 내 소기업들이 사라진 것이다.

반면에 도심지역에서는 소기업 창업이 꾸준했다. 메트로 밴쿠버를 포함한 메인랜드와 서남부 지역에서는 3년 사이 소형업체 숫자가 1만1600개(5.3%) 증가했다.  밴쿠버아일랜드와 해안지역에 같은 기간 소형업체는 2600개가 증가(3.8%)했다. BC주 중남부에 해당하는 오카나간 지역은 업체가 3년 동안 700개 (1.5%) 늘어나 현상유지를 기록했다.

경기회복기에 창업은 사실상 인기를 끌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009년 BC주 소형업체 숫자는 2.9%늘어났으나, 2010년에는 0.1% 감소를 기록했다”며 “여러 가지 원인이 있는데 그 중에는  자영업자가 업체에 취업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경기후퇴기간에 늘어난 자영업자가 경기회복을 맞이해 일자리가 나오자 직원으로 취업한 것이다.

한인 사회에도 유사한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밴쿠버 지역 건축관련 직종에서 종사했던 안모씨는 2008년말 실직 후 건축관련 자격증을 바탕으로 홀로 뛰는 자영업체를 차려 뛰었다. 최근 안씨는 앨버타주 한 건설업체와 고용계약을 맺고 고용주에서 근로자로 돌아갔다. 자영업에 비해 안정적인 일감, 소득과 혜택이 안씨가 자영업을 접은 배경이다.

소형업체 업종 중에 2005년부터 2010년 사이 활발한 고용 성장을 보인 업종은 ▲광산, 석유, 가스 및 설비업(고용인구 30% 증가) ▲교육서비스업(20%) ▲건축업(18%) ▲금융 및 보험업(12%) 순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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