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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벨 주수상, 실협에 공식 회의 제안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2-10-18 00:00

\'편의점 주류 판매’ 전면으로 부상



고든 캠벨 주수상이 편의점 주류 판매 허용을 요구하고 있는 BC 한인실업인협회(회장 김대희)측에 이 문제 논의를 위한 공식적인 회의를 가질 것을 제안해왔다.

캠벨 주수상은 17일 라라 대파니 부비서실장을 통해 이 같은 의사를 실협 측에 공식 전달했으며 실협 측도 이에 동의해 다음 달 중 밴쿠버 소재 주수상 사무실에서 회의를 갖게 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백광열 실협 고문은 “주수상과 공식적인 회의를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그간 주의원들과 수상 비서실을 통해 비공식적인 접촉을 계속 해왔기 때문에 이 안건에 대해 양측이 잘 알고 있다”고 밝히고 “캠벨 주수상이 우리 측 요구에 대해 아직 100% 동의하지 않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원하는 것을 얻어내기까지는 좀 더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실협은 지난 2일 실협 회원과 일반 시민 등 7천 명이 서명한 편의점 주류 판매 허용 청원서를 캠벨 주수상의 밴쿠버 지역구 사무실에 전달한 바 있다.



한편 밴쿠버 선紙도 편의점 주류 판매 허용 문제에 대한 주정부의 불공평한 정책을 정면으로 비난하고 나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밴쿠버 선은 지난 15일자 사설(관련 기사 A3면)에서 “주정부가 주류 판매법 개정을 통해 비어 앤 와인 스토어(Beer and wine store) 업계에만 유리한 정책을 취하고 대부분 개인이 운영하는 영세 편의점 업계에 대해서는 주류 판매를 허용하지 않는 것은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밴쿠버 선은 또 “주정부의 정책이 주민들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무엇이 공정한 것인지 보다는 힘 있는 세력에 좌우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주무 장관인 쏘프 장관이 문제 해결을 원하고 있는 실협과 실질적인 대화조차 하지 않고 있는 것은 푸대접이 아니고 무엇이겠냐”고 강력하게 비난했다. 이날 사설이 나오기에 앞서 밴쿠버 선은 지난 8일 돈 케이오 편집국장과 찰스 캠벨 논설위원 등이 실협의 양홍근 부회장, 김영필 이사, 김입중 씨, 백광열 고문과 만나 약 1시간 가량 인터뷰를 가졌다.



이 보도와 관련해 릭 쏘프 장관은 심히 유감스럽다는 요지의 반박문을 17일자 밴쿠버 선지에 기고했다. 현재 아시아 지역을 방문 중인 쏘프 장관은 “지난 9월 24일 실협 대표들과 한 차례 만났으며 10월 29일에 다시 실협 대표들과 만나기로 이미 한달 전에 스케줄을 잡아 놓았다”고 밝혔다. 또 과거 주류 업계에 종사했기 때문에 그 업계에 유리한 정책을 편다는 내용에 대해 “주류판매 민영화 결정은 (장관의) 독자적인 결정이 아니라 각료 회의를 통해 결정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실협 측은 “이미 한달 전에 10월 29일에 쏘프 장관과 만나기로 정했다는 사실은 금시 초문”이라고 밝히고 “이 같은 실협의 입장을 장관측에 전달했으며 10월 29일 회의를 갖는 것에 대해서는 쏘프 장관 측이 16일 오후 실협 측에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백광열 실협 고문은 “이제 이 문제는 한인 사회만의 이슈가 아니라 모든 BC 주민과 BC 언론의 관심사로 확대됐다”며 “실협과 한인들이 단결해 편의점 주류 판매 허용 문제를 반드시 관철시켜서 한인 사회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은상 기자 eunsang@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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