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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퇴생 신화' 저커버그에 열광한 하버드생들

박승혁 기자 patrick@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1-11-09 09:29

"페이스북과 함께 미래 열자" 7년 만에 돌아와 채용설명회, 청바지 차림으로 총장 면담… 수백명 학생들 환호로 맞아

 

하버드 대학 자퇴생 마크 저커버그(27) 페이스북 CEO가 자퇴 후 처음으로 모교 캠퍼스를 찾았다. 하버드 학보 크림슨은 7일 저커버그가 미 동부 인재 유치 전략의 일환으로 MIT에 이어 하버드를 전격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이 학교 2학년이던 지난 2004년 페이스북 사업 확장을 위해 자퇴하고 캘리포니아로 간 후 7년 만이다. 저커버그의 방문은 또 제2의 실리콘밸리로 부상한 보스턴 지역의 위상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의 하버드 캠퍼스에 나타난 저커버그는 자퇴할 당시 모습 그대로였다. 편한 청바지에 회색 후드티 차림의 저커버그는 앳된 대학생 때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를 맞이하는 학교 분위기는 180도 달라졌다. 저커버그는 드루 파우스트 하버드대학 총장과 면담을 한 후 환호하는 수백명의 학생들 앞에 섰다. 학생들은 그의 별명 '저크(Zuck)'를 연호했고 저커버그는 이들과 주먹을 맞부딪치며 환호에 응답했다. 한 IT 전문매체는 "학생들에게 스티브 잡스·빌 게이츠는 '위인'이지만 저커버그는 친구와 같다"고 전했다.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가 7일(이하 현지 시각) 2학년 때 중퇴한 모교 하버드대를 찾아 마중 나온 후배 학생들과 주먹을 맞부딪치는 인사를 하고 있다. 성공한 기업인으로 환영받은 그는 모교에서 페이스북 채용 설명회도 열었다. 저커버그는 이날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도 채용 설명회를 했다. /로이터 뉴시스
저커버그는 이어 라몬트 강당에서 미리 참석을 예약한 200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페이스북 채용 관련 비공개 설명회를 진행했다. 크림슨에 따르면 그는 "보스턴에는 똑똑한 인재들이 몰려 있다"며 "앞으로 페이스북과 함께 더 크게 세상을 변화시킬 인재를 찾는다"고 말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한 학부생은 "(페이스북 창업 일화를 다룬) 영화 '소셜네트워크'에서 1학년 저커버그가 빌 게이츠의 특강을 들었던 장면이 생각났다"며 "훗날 우리가 제2의 저커버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간 보스턴글로브는 저커버그의 리크루팅 1순위로, 복잡한 학비보조신청(FAFSA) 절차를 간소화한 소프트웨어를 만든 2학년생 재크리 하메드를 지목했다.

보스턴글로브는 보스턴의 위상이 저커버그가 떠난 2004년과 사뭇 다르며, 그 때문에 저커버그가 7년 만에 방문하게 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저커버그가 하버드를 자퇴하고 실리콘밸리의 팰러앨토로 떠난 주된 이유는 당시 보스턴 지역에서 페이스북에 투자할 벤처캐피털을 찾지 못해서다. 그러나 이제 보스턴은 '뉴 실리콘밸리'로 불리며 IT 메카로서 위상을 확고히 했다. 벤처캐피털의 투자를 유치한 벤처기업이 현재 135개로 실리콘밸리에 이어 2위 규모이며, 총 투자액도 21억5000만달러에 이른다.

대학도 2000년대 중반 이후 학생 벤처를 적극 지원하는 방향으로 태도를 바꿨다. 하버드는 매년 '하버드 혁신 도전'이라는 창업 아이디어 경연을 실시해 1등과 2등에 1만달러씩을 지원한다. 이달 말에는 벤처산업 교육기관인 '이노베이션 랩'을 개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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