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참전 용사를 모욕하는 일…엄단하겠다”
참전용사를 기리고 추모하는 ‘리멤브런스 데이(Remembrance Day)’ 주간을 맞아 전국에서 파피(poppy) 달기 운동이 활발히 진행되는 가운데 이를 악용한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노스밴쿠버 연방경찰(RCMP)는 8일 자발적인 성금 기부를 위해 설치한 파피 모금함을 훔쳐 달아나는 절도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이 리멤브런스 데이 주간을 맞아 받은 신고만 총 6건. 경찰은 이들 모두 개인 사업장에 설치된 모금함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리처드 드 용(de Jong) 노스밴쿠버 연방경찰 대변인은 “(파피 모금함 절도는)매우 무례한 일일 뿐 아니라 참전용사를 모욕하는 범죄”라며 “모금함에 모인 성금이 캐나다 참전용사의 의료는 물론 그들의 복지에 사용될 소중한 것인 만큼 이번 사건의 용의자를 체포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 사건이 발생한 사업장의 감시 카메라 비디오를 분석 중이며 신원을 확인하는 대로 용의자를 체포할 방침이다. 또 개인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절도인 만큼 지역 사업자의 주의를 촉구했다. 경찰은 사업자들에 파피 모금함에 시선을 떼지 말 것과 수상한 행동을 보이는 사람을 발견하면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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