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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이민국 심사관 안 거치고 美입국 가능해져

최현묵 기자 seanch@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1-11-15 13:42

한·미 자동출입국심사 합의… 내년 1월부터 시행될 듯
이르면 내년 초부터 미국을 방문하는 대부분의 한국 여행객은 미국 공항에서 이민국 심사관을 거치지 않고도 입국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한·미 양국은 13일 하와이 아·태경제협력체 정상회의(APEC) 기간 중 열린 양측 고위급 회담을 통해 '자동출입국 심사제도'의 내년 1월 시행에 대해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자동출입국심사제도가 시행되면 미국 공항에서 입국 수속을 하기 위해 이민국 심사관을 만나지 않아도 된다. 별도로 개설된 자동출입국 심사대에 전자여권을 대고, 지문 등 신체정보를 입력하는 것만으로 입국이 가능해진다. 미국에 입국할 때마다 심사를 받기 위해 긴 줄을 서야 하는 불편함이 사라지는 것이다.

이 제도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현재 국내에서 시행 중인 자동출입국심사서비스(SES)에 등록해야 한다. 이어 양국 정부로부터 '신분이 확인된 여행객(trusted traveler)' 승인을 받아야 한다. '신분이 확인된 여행객'은 지문, 얼굴 사진과 같은 신체 기록이 정부에 등록돼 있으며 '위험한 행동'을 하지 않을 것으로 믿어지는 여행객을 의미한다. 현재 국내에서 발급하는 전자여권에는 이 같은 신체 기록이 포함돼 있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전자여권에 수록된 생체정보 외에 추가적인 데이터를 수집할지, 신상 확인 절차를 어떻게 할지 등 구체적인 사항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내년 1월 제도 시행을 목표로 적극적으로 준비하자고 합의한 단계"라고 말했다.

미국은 이번 APEC 정상회의 기간에 모든 회원국과 자동출입국심사제도를 시행하는 방안을 제안했으며, 일단 한국과 먼저 제도를 운용해보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도가 내년 1월부터 시행되면 한국은 미국이 자동출입국심사제도를 운용하는 세계 두 번째 나라가 된다. 현재 미국은 네덜란드와 이 제도를 운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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