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수정 : 2011-11-18 16:44
성희롱 등 조직 내 문제와 갈등 해결에 최선
스티븐 하퍼(Harper) 캐나다 총리가 16일 로버트 W. 폴슨(Paulson·52)을 새로운 RCMP 연방경찰 청장으로 임명했다. 폴슨 청장은 21일부터 직무를 시작하게 된다.
폴슨 청장은 캐나다 공군에서 제트기 파일럿으로 훈련 받다가 지난 1986년 연방경찰로 선정됐다. 그는 지난 25년동안 연방경찰 소속으로 활동해 왔으며 최근까지는 부청장으로 근무해왔다.
폴슨 청장은 서약을 마치고 “할 일이 많다”며 “연방경찰은 사회에서 가장 모범적이어야 하며, 그 책임과 리더십 또한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연방경찰을 내외부적으로 변화시켜 연방경찰 쇄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조직 내 성희롱 문제는 물론 건강한 조직체가 되고 (경찰로서의 기능이) 향상될 수 있도록 대대적인 정비를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불거진 연방 경찰 내 성희롱 문제 등을 의식한 발언이었다.
신임 청장이 내세운 연방경찰 쇄신론에 대해 정치권은 여야 구분 없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야당인 신민당(NDP)은 “신민당은 신임 경찰청장의 각오를 환영하며 이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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