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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C 한인 학생회, 톡톡 튀는 입학 설명회로 눈길

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1-11-21 13:31

학생·학부모의 뜨거운 관심 속 성황리 마쳐

19일 UBC 한인 학생회 'K.I.S.S.(Korean Intercollegiate Student Society, 회장 신혁수)’가 코퀴틀람 한인회관 사무실에서 개최한 입학 설명회에 학생·학부모의 관심이 뜨거웠다.

 

학생회가 준비한 입학 설명회 자료 100부는 순식간에 동이 나버렸다. 100석 규모인 사무실 통로 구석구석까지 학생과 학부모가 들어차 말 그대로 발 디딜 틈조차 없었다.

 

이번 설명회가 학생과 학부모 모두에게 큰 관심을 받는 이유는 간단하다. 대학이나 학원 등 전문 기관에서 개최하는 것이 아닌 재학생이 직접 입학에서부터 학교 생활까지 경험을 토대로 설명하는 자리기 때문. 그만큼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솔직하고 실용적인 다양한 정보가 제공됐다.


 


<▲  UBC 한인 학생회가 주최한 입학 설명회가 19일 코퀴틀람 한인회 사무실에서 열렸다. >


설명회는 한인 학생회의 소개로 시작됐다. 이어 학생들이 번갈아가면서 준비한 정보를 발표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UBC 원서 지원 요령과 접수 일정을 비롯해 ▲ 학부별 소개 ▲ 학부별 진학에 도움되는 수강 과목 ▲ 이민자와 유학생의 학비 차이 ▲ 영어 요구 사항 ▲ 기숙사 ▲ 학자금 및 장학제도 ▲ 신입생이라면 잊지 말아야 할 이벤트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다. 특히 학부별 진학에 도움되는 수강 과목을 설명할 때에는 준비해온 노트를 꺼내 필요한 부분을 적어가는 부모들도 눈에 띄었다.

 

학비에 대한 관심도 컸다. 유학생과 영주권자·시민권자 등 체류 상태에 따라 차액이 크게 발생하기 때문이다. 영주권·시민권자의 경우 한 학기 4~5000달러 수준의 학비가 들지만 유학생의 경우엔 2만 달러가 넘는 학비가 지출된다. 자신이 유학생이라고 밝힌 발표자는 “(학비 때문에)23살이라는 나이에 빚더미에 올랐다”라며 "갚을 생각 하니 앞이 막막하다"라고 말해 응원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날 발표에 나선 학생들은 솔직하고 재치 있는 입담으로 자리한 학생·학부모의 웃음을 자아냈다. 발표 중간중간 과목을 잘못 선택해 수업을 재수강한 일례부터 기숙사에서의 라면 요리법에 이르기까지 학교생활에서 오는 고민과 소소한 일상의 모습을 그대로 털어놨다.

 

설명회에 참석한 학부모도 만족스럽다는 반응이었다. 9학년인 딸과 함께 이날 입학 설명회를 찾았다는 한 학부모는 “미리 정보를 얻어 대비 해둬야 할 것 같아서 딸과 함께 왔는데 기대 이상의 정보를 많이 얻어가는 느낌”이라며 “이런 자리를 마련해준 학생들에 감사하고 앞으로도 이런 유익한 자리가 또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학생들의 입담과 재치에 놀랐다”며 “돈을 내고 가는 입학 설명회보다 더 유용한 정보를 많이 얻어가는 것 같다”고 했다.

 

이번 설명회를 주최한 K.I.S.S.의 신혁수 회장은 “장소를 코퀴틀람으로 옮겨 진행한 첫 입학 설명회였는데 많은 분들이 와주시고 성원해 주셔서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며 “설명회가 미약하나마 학교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과 학부모님께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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