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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양육비용 캐나다는 30만4600달러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1-11-22 13:25

순수 비용만 계산하면 19만7200달러

배니에가정연구소는 최근 캐나다에서 자녀를 18세까지 키우는데 드는 비용이 자녀 한 명에 30만4600달러, 둘은 48만7320달러(1인당  24만3660달러) 3명은 57만150달러(1인당 19만50달러)가 든다고 9월 발표했다. 연구소는 자녀 3명을 넘으면 넷째부터는 1명당 19만50달러가 더해진다고 계산했다.

이 수치는 자녀에 들어가는 비용뿐만 아니라 직업활동에 미치는 영향 등도 고려해 한국노동연구원의 연구와 가장 유사한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다. 단 연구소는 맞벌이와 외벌이 구분을 두지 않았다.
연구소는 지난 10년 사이 자녀양육 관련 물가가 40% 가까이 올랐다고 지적했다.

자녀 양육이 부모의 직업활동이나 저축에 미치는 영향을 배제하고 순수하게 자녀에게 소요되는 비용만 계산하면 캐나다 통계청의 가계지출 통계 기준으로 자녀 1명을 캐나다에서 18세까지 양육하는데 2011년 달러가치 기준 19만7209달러25센트가 든다.

비용은 식비 3만3388달러86센트, 의복 1만6519달러8센트, 보건 5038달러75센트, 개인용품 4099달러19센트, 사회활동비(선물·여가비) 1만9111달러51센트, 교통비 4834달러16센트, 탁아비 6만4323달러84센트, 거주비 4만9893달러86센트다.

비용 내용을 보면 대부분 자녀가 나이가 들수록 늘어난다. 자녀가 사춘기(통계상 기준은 12세)를 맞이하면 의복과 개인용품 비용은 거의 2배로 뛴다. 사회활동비도 1.5배 가량 늘어난다. 탁아비만 11세까지만 지출을 고려했고, 법적으로 혼자 집에 있을 수 있는 12세부터는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처리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한국서 자녀 18세까지 키우는 데 맞벌이 4억원


외벌이는 4억5000만원


자녀 한 명을 18세까지 키우는 데 드는 비용과 시간을 돈으로 환산하면 4억~4억5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한국노동연구원이 22일 통계청 콘퍼런스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자녀 한 명을 18세까지 키우는 데 맞벌이 가구는 4억원을, 외벌이 가구는 4억5000만원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 초 보건사회연구원이 자녀 한 명을 키워 대학까지 졸업시키는 데 2억6000만원의 비용이 든다고 밝힌 것보다 두 배 가까이 많은 수준이다.

이 처럼 양육비가 불어난 이유는 부모가 자녀 양육에 투입한 시간의 경제적 가치를 따져서 돈으로 환산했기 때문. 노동연구원은 부모가 한 해 동안 자녀 양육을 위해 투입한 시간의 가치는 79조원(2004년 기준)으로 그해 국내총생산(GDP)의 9.5%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했다.


외벌이 가구의 자녀 양육 비용이 맞벌이 가구보다 더 많은 이유도 자녀 양육에 더 많은 시간을 쏟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맞벌이 가구는 시간 비용으로 1억4000만원을, 금전 비용으로 2억6000만원을 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외벌이 가구는 맞벌이보다 적은 2억3000만원의 돈을 쓰지만, 시간 비용은 8000만원 많은 2억2000만원을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연구를 진행한 한국노동연구원의 윤자영 연구위원은 "기존 연구는 금전 비용만 감안했기 때문에 자녀 양육에 들어가는 비용이 저평가된 측면이 있다"면서 "정확한 양육 노동의 가치를 산정해야만 현실에 맞는 보육 정책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최형석 기자 cogit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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