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에버그린라인 일대 제2의 캠비회랑되나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1-11-25 11:30

개발업체들 총 1500세대 규모 개발 중
일부 내년 초부터 선분양

메트로밴쿠버 전철 4호선인 에버그린라인(Evergreen line)건설사업이 내년도 착공을 앞둔 가운데, 에버그린라인이 완공되면 밴쿠버 시내 캠비가(Cambie St.) 일대와 같은 부동산 부양 효과가 있으리란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메트로 밴쿠버 전철 3호선인 캐나다라인(Canada line) 공사기간 동안 캠비가는 교통의 불편으로 상권이 흔들리는 어려움을 겪었으나, 완공 후 인근 주거용 부동산 가격은 상승세를 보였다.

올해 5월 재개발 발표까지 나오자 여름철 캠비회랑(Cambie Corridor) 부동산 가격은 불붙은 듯 올라갔다. 밴쿠버 시청이 개발을 통해 회랑 인구를 1만5000명 늘리겠다고 발표한 이후 지역 부동산 열기 구매 열기는 이어지고 있다.

9월 캠비와 만나는 41에비뉴(41st Ave)일대 주택은 평균 340만달러에 판매돼 공시가의 3배에 거래됐다. 고가거래는 퀸엘리자베스 파크를 기준으로 남쪽 지역에서 주로 이뤄지고 있다.

이 가운데 코퀴틀람 일대 개발업체들은 캠비가를 교훈 삼아 개발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부정적 반응도 있다. 2016년에나 완공될 전철을 놓고 섣부른 마케팅이란 지적이다. 건설이 완료돼야 지역 부동산의 가치가 확정될 수 있다는 신중론이나, 에버그린 라인 일대는 캠비회랑에 비해 인구밀도도 낮고, 인구 왕래규모도 작다는 지적도 있다. 완공되지 않은 상태에서 과잉공급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그러나 이미 에버그린라인 건설 예정 노선을 따라 상당수 개발업체는 총 1500세대 분량 부동산 프로젝트 홍보를 시작했다. 거래도 이뤄지고 있다. 8에이커 규모 버퀴틀람 플라자를 소유한 모가드 부동산투자조합(Morguard REIT)은 보사 프로퍼티스(Bosa Properties Inc) 등 여러 개발업체로부터 토지매입 오퍼를 받았으나 퇴짜를 놓았다. 버퀴틀람플라자에는 버퀴틀람역이 들어설 예정이다.

밥 니컬슨(Nicholson)  모가드 자산운용관리자는 비즈니스인 밴쿠버(BIV)지와 인터뷰에서 버퀴틀람 플라자에 대해 “그 땅이 환상적인 부지(fantastic site)라는 점을 알고 있다”며 “지금 사람들이 이 지역으로 들어오고 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기다리며 눈여겨 보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대릴 심슨(Simpson) 보사 선임부사장은 버퀴틀람 플라자를 일부 사들여, 북쪽의 자사 소유의 토지와 연결해 350세대 규모 2개 타워를 짓고자 한다고 밝혔다. 보사는 현재 세이프웨이와 주유소 자리를 보유하고 있다. 보사는 관련 프로젝트를 내년 여름에 마케팅할 계획이다. 계획 내에는 세이프웨이를 클락 로드(Clark Rd.) 방향으로 향하게 해 다시 짓는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심슨 부사장에 따르면 또 다른 회사도 인근에 개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버퀴틀람 플라자 기준 남쪽으로 수 블럭 내려가 노스로드 인근(North Rd.)인근 포스터 에비뉴(Foster Ave.)에 2개 동에 400세대를 수용하는 건설계획이 있다는 것. 심슨 부사장은 관련 프로젝트 분양이 내년 여름이나 가을에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미 분양을 한 업체들도 있다. 모자익(Mosaic)은 포스터 에비뉴에 건설예정인 3개동 건물 중 1차 완공분을 10월27일 분양해 55세대가 수시간만에 팔렸다. 나머지 2개동에 대한 선분양을 준비 중인 더키닷컴(TheKey.com) 캠 굿(Good)사장은 모자익을 구매한 이들은 대부분 부동산 중개사 겸 투자자라고 밝혔다.

보사도 다른 프로젝트로 에버그린 타워 200세대를 내년 2월중 분양할 예정이다. 에버그린 타워는 코퀴틀람센터몰 뒤편 웨스트우드 빌리지(Westwood Village)에 개발된다. 이곳은 에버그린 라인 더글라스칼리지역(종착역) 예정지와 근접한 거리에 있다. 심슨 부사장은 에버그린 타워 개발을 3년간 미뤘다가 이번에 에버그린라인 건설 추진이 공식화되면서 시작했다고 밝혔다.

보사는 앞서 웨스트우드 빌리지 프로젝트를 7년간 추진해 이웃한 3개 타워를 분양한 전력이 있다.
코퀴틀람센터몰 인근에서 분양 중인 주요 업체로는 폴리곤 홈즈(Polygon Homes)가 있다.

해당 사는  총 1400세대 윈저게이트 커뮤니티 조성 사업을 추진해 그 일부인 케일든(Caledon) 빌딩 186세대를 분양 중이다. 닐 크리스털(Chrystal) 폴리곤CEO는 BIV지와 인터뷰에서 “윈저게이트의 6번째 건물인 케일든을 분양한지 30일 동안 75세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크리스털 CEO는 에버그린 라인이 코퀴틀람 센터와 다른 지역을 연결하는 도로의 체증을 해소해주면 지역 부동산 가격이 오른다고 예상했다.

크리스털 CEO는 “밴쿠버, 리치먼드, 버나비 부동산 가치는 원근 교외지역이 따라올 수 없는 속도로 2008년 하락세에서 회복했다”며 “예외적인 거래는 코퀴틀람 뿐만 아니라 써리와 랭리에도 있지만, 현명한 사람은 코퀴틀람 타운센터에서 구매할 것이고, 아마도 그런 행동은 대가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버그린라인을 따라 모든 프로젝트가 선분양을 추구하는 것은 아니다. 조지 웡(Wong) 매그넘 프로젝트 사장은 버퀴틀람 플라자 뒤편 버퀴틀람 파크 곁에 스프링뱅크 디벨로프먼트(Springbank Development)가 79세대 블룸(Bloom) 중 25세대만 선분양했다고 밝혔다. 웡 사장은 선분양을 통해 개발사는 은행을 만족하게 했다며 완공 후 실거주자 위주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브룸은 개발예정 세대 중 70%가 1200~1400평방피트 타운홈으로 짜여 있다.

웡 사장은 투자자들은 렌트에 유리한 작은 규모 세대를 선호한다며 현재는 브룸에 대해 조용하게 있지만 완공이 다가오면 좀 더 적극적인 판매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료원=Business in Vancouver
밴쿠버 조선일보는 BIV와 제휴해 기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11월 거래량·평균가격 지난해와 같은 수준
BC부동산협회(BCREA)는 11월 BC주 주거용 부동산 시장에서 기시감(旣視感)이 보였다고 14일 발표했다. 협회는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 분석결과 올해 11월 시장은 지난해 11월과 같은 수치를 보였다고 밝혔다. 올해 11월 BC주 부동산 시장에서 총 5640건이 거래됐는데, 이는...
균형장세 유지하며 다소 판매자 시장으로 이동 진단
캐나다 부동산 협회(CREA) 11월 캐나다 전국부동산 시장이 균형장세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다소 판매자 시장으로 이동했다고 15일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올해 시장 전반 상황에 대해서는 지난 10년 평균 수준을 보였다고 밝혔다.11월 캐나다 전국 부동산 판매량은...
내년도 유명 업체 일부 입주
일부 상점주 “랍슨 명성 예전보다 못하다” 지적밴쿠버 시내 랍슨가(Robson St.)가 2012년에 새로운 업체의 입주를 받아 쇼핑중심지로 입지를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비즈니스인 밴쿠버(BIV)지는 랍슨가에서 내년에 새로 이목을 끌 업체로는 애플(Apple inc.), 제이크루(J....
단독주택, 타운홈 가격 소폭 상승아파트는 가격 떨어져“11월 프레이저밸리 부동산거래는 지난해보다 약간 늘어나, 평상시 보이던 계절적 감소를 경험하지 않았다”프레이저밸리부동산협회(FVREB)는 11월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기준 1120건 거래가 발생해 지난해...
계절적 특성 따라 새 매물 감소거래량 10월보다 소폭 늘어“지난 11월 메트로 밴쿠버 주택시장은 전형적인 11월의 주택거래량과 매물유입을 보여주었다”메트로밴쿠버부동산협회(REBGV)는 11월 지역 부동산시장 동향을 발표하면서 균형시장 장세가 유지됐다고...
농지보호 우선...용도변경 재신청 5년간 금지
BC주정부는 농지위원회(Agricultural Land Commission 이하 ALC)의 권한을 강화해 농지 보호법관련 위반사항을 적극적으로 적발하겠다고 25일 발표했다.메트로밴쿠버 근교와 오카나간 지역에서는 일부 과수원이나 농장을 사실상 거주용으로 개조하는 일이 빈발해 문제가...
개발업체들 총 1500세대 규모 개발 중
일부 내년 초부터 선분양메트로밴쿠버 전철 4호선인 에버그린라인(Evergreen line)건설사업이 내년도 착공을 앞둔 가운데, 에버그린라인이 완공되면 밴쿠버 시내 캠비가(Cambie St.) 일대와 같은 부동산 부양 효과가 있으리란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메트로 밴쿠버 전철...
사적지 지정, 건축제한 의미는 없어
일부 개발 프로젝트 건축고도제한에 도전건물 토지 소유권 복잡해 정리과정 난제밴쿠버시내 차이나타운이 마천루로 변신을 꿈꾸고 있다.차이나타운은 100여 년 전, 캐나다 전국을 연결하는 철도건설 사업에 노무자로 동원된 광둥(廣東)출신 중국인이 자리 잡은...
지난 12개월 사이 모기지 갱신 통보를 받은 후, 대출기관을 바꾼 캐나다 주택 소유자가 5명 중 1명(21%)으로 2년 전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유리한 모기지 상환조건(term)을 찾아 움직였다는 의미다.모기지 상환기한(amortization period)은 바뀌지 않지만, 상환조건(term)은...
CMHC전망...평균가 51만달러서 50만5000달러로 인하
올해 13%오른 프레이저밸리 주거용 부동산이 내년도에는 보합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캐나다주택보험공사(CMHC)가 4일 2011년도 부동산 시장 전망을 발표했다.균형시장 장세를 예상한 메트로밴쿠버와 달리 프레이저밸리 일대 부동산은 구매자 시장을 유지할 전망이다....
2011년 균형시장 장세 유지... 매도가 경쟁 전망
“메트로 밴쿠버 주택 평균 가격은 올해 상반기 단독주택 가격 상승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17% 오른 가운데, 내년도에는 균형시장 장세로 이동하면서 평균가격은 일반 물가상승률인 2.2%에 근접한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캐나다주택보험공사(CMHC)는 4일 메트로...
신규건축물량 소폭 감소, 거래량과 평균가격 소폭 상승
캐나다주택보험공사(CMHC)는 내년 캐나다 전국 주택건축이 올해보다 ‘안정적인 추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4일 4분기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 내용은 내년 주택건축 물량 소폭 감소를 예상하고 있다.매슈 래버지(Laberge) 부수석경제분석가는 “세계 경제의...
프레이저밸리부동산협회(FVREB)는 “주택 거래량이 평균 이하를 보이는 가운데 통상적인 새 매물의 유입이 일어나 프레이저 리버 남쪽과 미션에서는 구매자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고 10월 주택 시장을 분석했다.수크 시두(Sidhu) FVREB회장은 “가격 경쟁력이 있게...
구매자, 선택 폭 넓고 숙고할 시간 있다판매자, 지역 상황 고려해 가격 책정해야메트로밴쿠버부동산협회(REBGV)는 “10월 밴쿠버 주택시장은 매물 대비 판매율 15%를 기록해 균형시장의 최하단부에 머물고 있다”며 “이런 동향을 과거 5개월간 지속해왔다”고...
써리 플릿우드 지역 링스 분양 중
“특별한 가치와 고급스러운 품질의 단독 주택을 소유할 흔치 않은 기회를 잡아보세요” 써리 시내 플릿우드(Fleetwood) 지역에 새로 분양 중인 링스(The Links)를 소개하는 글이다. 링스는 늘...
매물 많이 늘어나... 벤치마크 가격 6월이 정점
밴쿠버부동산협회(REBGV)는  여름철 동안 지속적인 매물증가와 거래 감소가 구매자시장(Buyer’s  market) 돌입에 조력했다고 9월 주거용 부동산시장 분석 보고서를 통해 지적했다.협회는 앞서 8월에는 구매자시장을 향해 움직이고 있지만, 균형시장 장세라고...
주택가격 눌렸다
프레이저밸리부동산협회(FVREB)는 올해 9월은 지난 10년간 9월 중에 주택 거래가 세 번째로 부진했지만, 새 매물은 두 번째로 많이 나온 달이라고 밝혔다.수크 시두(Sidhu) FVREB회장은 “10년 평균에 비교할 때 3개월 연속 매매가 부진한 가운데 매물은 늘어났다”고...
5년 고정금리 5.29%~5.39%
캐나다 일부 시중은행이 이번 주 모기지 금리를 인상했다. TD은행은 5일 5년 고정금리 모기지 금리를 0.1%포인트 인상해 5.29%로 6일부터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2년과 3년 고정금리 모기지는 금리를 각각 0.3%포인트씩 낮춰 3.55%와 4.05%로 조정했다. 로열은행(RBC)도 7일...
사무실 수요 겨냥 재개발 예정
밴쿠버 다운타운에 높이 30층 사무용 타워 재개발 계획이 26일 공개됐다. 크레딧 스위스(Credit Suisse)사는 하우가(Howe St.) 475번지에 있는 옛 밴쿠버증권거래소 건물을 재개발하겠다는 계획을 소개했다. 재개발 내용에는 증권거래소 내 매매 입회장을 1929년 당시 형태로...
9월 BC주 부동산 업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이슈 중 하나는 에어리 리조트(Aerie Resort) 매각이다. 밴쿠버 아일랜드, 말라해트에 위치한 이 리조트는 한때 부자들을 위한 휴양지였다....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