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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빈민돕기운동하는 한경호, 최종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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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2-00-00 00:00

도시빈민돕기운동하는 한경호, 최종영 목사

"말보다 손으로, 도시 그늘진 곳에 희망을"

토요일마다 무숙자에게 무료 식사 제공 3년 째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손꼽히고 있는 아름다운 도시 밴쿠버의 번화한 길거리에는 오늘도 무숙자들과 걸인들이 앉아있다. 한경호 목사와 최종영 목사는 '에클레시아(Ekklesia)'라는 이름으로 한인 2세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토요일 아침마다 이들에게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말로 하는 선교보다는 함께 나누며 실천하고 싶다는 이들을 만나 에클레시아 활동에 대해 들어봤다.



-'에클레시아'라는 어떤 뜻입니까?

한: "헬라어로 '교회'라는 뜻입니다. 저희 단체는 캐나다 토론토와 밴쿠버, 미국 LA, 북동아시아의 몽고 등 4곳에 센터를 두고 있습니다. 도시 빈민들과 원주민들을 위한 선교봉사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처음 어떻게 이 단체가 만들어졌나요?

한:"토론토에서 원주민 선교를 하던 조 앨커톤 목사님이 95년에 처음 만들었습니다. 도시 빈민들을 위해 토요일 아침 식사를 무료로 제공하는 SBC(Saturday's Breakfast Club)가 운영했죠. 그때 마침 한인 2세 학생들과 도시를 위해 할일을 찾고 있다가 이 일에 동참하게 됐습니다. 밴쿠버 에클레시아는 제가 97년 이곳에 오면서 시작했습니다."



-주로 어떤 활동을 하고 있습니까?

최: "에클레시아 활동은 도시 빈민과 세계 원주민을 위한 것입니다. 토론토와 밴쿠버에서는 도시 빈민들에게 토요일 아침마다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매주 토요일이면 밴쿠버 메인가의 틸리컴 센터에 8,90명이 찾아와 아침 식사를 합니다. 99% 이상이 알콜 중독자이고 대부분 마약 중독이나 에이즈로 고생하는 분들입니다. 한인2세들과 필리핀, 일본인 2세들 약 20명이 음식을 직접 만들며 봉사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빈민돕기 활동은 다른 곳에서도 많이 하고 있는데 에클레시아의 활동은 어떻게 다른가요?

한: "가급적이면 종교 색깔을 드러내지 않는려 하고 있습니다. 기독교 용어나 예배도 강요하지 않습니다. 전교보다는 먼저 친구가 되어주자는 것이 저희 생각입니다. 줄서서 식사를 받는 것도 그래서 반대했습니다. 위에 있는 사람이 아래 있는 사람에게 나눠주는 것이 아니라 한 테이블에 둘러앉아 함께 나누자는 것이 저희 생각입니다."



-무료식사프로그램 예산은 어떻게 해결하고 있습니까?

최: "주위분들이 내는 개인 후원금으로 운영됩니다. 처음엔 30명 정도였기 때문에 예산이 그렇게 많이 들지 않았는데 요즘은 8,90명씩 모이기 때문에 장바구니가 많이 무거워졌습니다."



-밴쿠버 빈민 문제의 심각성은 어느 정도입니까?

한:"밴쿠버는 온화한 기후 때문에 북미에서 무숙자들이 가장 많이 몰려있는 곳입니다. 북미의 무숙자, 마약중독자, 에이즈 환자 대부분이 한번쯤은 거쳐가는 곳이라고 합니다. 어떻게 보면 밴쿠버 사회는 북미 지역이 안고 있는 사회 문제를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한 표본이라고 할 수 있죠. 무숙자들은 그들만의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무조건 이 문화를 부정적으로 보고 주류 사회로 귀화시키려는 것보다는 이들의 문화를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원주민들을 위해서는 어떤 활동을 하고 있습니까?

한:"3년 전부터 밴쿠버 아일랜드 토피노 부근의 원주민 소유 섬지역에서 원주민 청소년들을 위한 틴 캠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에클레시아는 밴쿠버 뿐 아니라 전세계 원주민들을 위해 선교 봉사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그동안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이었나요?

한:"여러가지 사연이 하도 많아서 책으로 쓰면 한권은 족히 될 겁니다. 무숙자들에게 멱살을 잡히고 욕설을 듣기도 했고 소송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인간적으로 많이 정이 들었습니다. 어떤 무숙자 한사람은 웰페어 받은 것 중 일부를 저희에게 기부하기도 하고 또 가정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마음을 털어놓는 이들도 있습니다. 정들었다 떠나면 보고 싶고 그렇습니다."



-10월에 음악회를 연다고 들었는데요?

최:"10월 14일에 씨애틀 성악가 김필승씨를 초대해 한인 감리 교회에서 가을맞이 음악의 밤 행사를 엽니다. 불우 이웃 돕기 모금보다는 한인들을 위한 유익한 문화 행사로 꾸밀 계획입니다. 앞으로 한인 사회를 위한 좋은 음악회로 키워나가고 싶습니다.



-장기적으로 에클레시아는 어떤 활동 계획을 갖고 있습니까?

한:"꼭 종교적인 활동이 아니더라도 우리 삶에 궁극적인 도움을 주는 곳이 되고 싶습니다. 내년 3월에는 제자훈련학교를 시작하고 또 북부 누나벗 지역에 이누이트원주민 연구팀을 파견할 계획입니다. 관심있는 한인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 【조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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