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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도 강진원 총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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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2-00-00 00:00

선행도 강진원 총관장



모금통해 어린이병원에 1만달러 전달, 2005년까지 캐나다 전국 보급 추진



제9회 선행도 챔피언쉽 대회가 18일 버나비 BCIT 체육관에서 열렸다. 44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는 선행도 무술 시범과 유단자 시합이 벌어졌으며 격파 시범을 통해 모금된 기부금은 BC 어린이병원에 전달됐다. 10년 전 선행도(善行道)를 고안, 발전시켜온 강진원 총관장은 "선행도는 말 그래로 선한 일을 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종합 무술"이라고 말한다. '선행도'라는 새로운 길라잡이를 통해 자신의 삶도 바뀌었다고 말하다는 강 총관장을 만나 종합 무술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선행도에 대해 들어봤다.



- '선행도'가 시작된 지 벌써 십년째인데 저변 인구가 어느 정도됩니까?

"현재 회원수가 1800명 정도 됩니다. 어린이부터 70대 노인까지 연령층이 다양해 가족적인 분위기입니다. 캐네디언들이 압도적으로 많고 한인 회원은 전체 도장을 통틀어 100명 안팍입니다. 요즘은 아시아계 회원들도 늘어나는 추셉니다. 도장은 코퀴틀람 본원을 비롯해 밴쿠버, 써리, 랭리, 메이플 릿지, 아보츠포드, 미션 등에 9개가 있습니다. 정식사범이 14명이고 사범 준비를 하고 있는 사람들로 30명 가량 됩니다. "



-이번 대회를 통해 BC 어린이병원에 1만 달러를 기증한다고 들었는데.

"6개월 전부터 모금을 시작해서 대회전까지 8800달러가 모아졌고 이날 행사장에서 격파 시범을 통해 여러 사람들로부터 기부금을 받아 총 1만 2천 달러 정도를 모아 BC 어린이 병원에 전달했습니다. 선을 행한다는 저희 무술의 기본 정신을 실천한 것이죠. 이번엔 공개적으로 했지만 앞으로는 남들이 모르게 정말로 어려운 사람들을 소리없이 도와주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



- '선행도'는 어떤 무술입니까?

"부드러운 기술과 강한 기술을 접목한 종합 무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무기술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선행도는 정신과 육체가 하나되는 것을 추구합니다. 생각과 행동, 강함과 부드러움, 육체와 정신 등 상반되는 음과 양을 합친 운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선행도를 개발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지요?

"9살 때부터 태권도를 배웠고 80년 캐나다로 이민와서 10년간 태권도 사범으로 일했습니다. 좋은 사범이 되어 세계 제일의 도장을 만들겠다는 포부로 열심히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한계가 느껴지더군요. 더이상 발전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부터 미국, 한국, 멕시코 전역을 돌면서 100여개의 도장을 둘러봤습니다. 많이 놀랬습니다. 내 마음이 굉장히 닫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고 끊임없이 변화하면서 성장할 수 있는 것을 찾아야 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전통만 고집만 할 것이 아니라 더 좋은 것이 있으면 변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고 선행도를 개발하게 됐습니다."



-아무도 하지 않는 일을 하다보면 어려움이 따르기 마련인데

"처음에는 저를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수도 없이 손가락질을 당했습니다. 그때 어려움은 말로 다하지 못할 정도죠. 하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선행도에 대해 확실히 모르니까 그런 말들을 했으리라고 이해가 됩니다. 이제는 인식이 많이 나아지고 있습니다."



-무술하면 호신술이라는 생각부터 하게 되는데 선행도는 어떤 정신을 추구 하고 있나요?

"흔히 무술하면 '싸움'이라고 생각하는데 잘못된 인식입니다. 선행도의 철학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하자는 것입니다. Moral, Energy, Leadership이라는 선행도의 3대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꾸준히 정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선행도를 통해 자신의 변화된 모습을 발견하고 긍정적인 사고 방식, 책임감, 정직 등의 올바른 가치관을 세우게 되면 궁극적으로는 행복하고 성공적인 삶을 살게 되는 것이죠. "




-운동경험이 없는 초보자들도 배울 수 있나요?

"종합무술이라고 하니까 어렵게 여기는 분들이 많으신데 사실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습니다. 선행도는 운동 시작 전후에 호흡을 통해 준비를 제대로 하는 정신 통일부터 시작합니다. 일년이 지나야 다소 지루하다는 감이 들 정도로 배우는 과정이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그러나 유단자가 되기까지는 굉장히 어렵습니다. 현재 선행도 유단자는 약 450명 정도 됩니다. 유단자 시합에 참가하려면 2박3일간 특별 훈련도 받아야 합니다."




-선행도를 하면서 가장 보람스러웠던 기억은?

"무엇보다도 내 자신이 바뀌었다는 점입니다. 선행도를 하면서 많이 생각하고 넓게 보게 됐으며 이해심이 많아졌습니다. 선행도 도장에서는 연말에 회원들에게 자신의 변화를 발표하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그때마다 많은 회원들이 선행도가 자기 삶을 어떻게 바꿔놓았는지를 얘기하면서 눈물을 펑펑 흘립니다. 회원들이 선행도를 통해 자신의 삶이 전보다 훨씬 행복하고 밝아졌다는 얘기를 할 때 무엇보다 큰 보람을 느낍니다."



-선행도가 많이 알려지면서 캐나다 행사에서도 여러차례 시범을 보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5년 전부터 매년 7월1일 '캐나다 데이'에 캐나다 플레이스에서 열리는 기념 행사에 참가해왔고 여름에 열리는 알칸 드래곤 페스티발에도 참가해왔습니다. 캐나다 데이 행사에는 여러 소수민족단체들이 참가해 각기 다른 전통 문화를 홍보하는 기회를 갖고 있는데 한인 커뮤니티만 참가를 안하고 있습니다. 한인 커뮤니티로 이런 행사에 동참해서 한국의 문화 전통을 알리는 기회를 가졌으며 합니다."




-앞으로 선행도를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까?

"늦어도 2005년까지 캐나다 전역으로 선행도를 보급할 계획입니다. 처음 시작할 때 그 마음가짐으로 한다면 못할 일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서양사람들도 이제는 아시아에 대해 많이 알고 있습니다. 무술을 가르치는 지도자들도 이런 추세를 따라가려면 더 많이 공부해야 합니다. '사범은 왕'이라는 권위적인 생각을 버리고 더많이 공부해서 서양인들에게 정확한 것을 가르쳐주고 싶습니다." <조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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