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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교육부 ESL을 ELL로 명칭변경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1-11-28 14:50

일선 교사 “명칭 변경에 오히려 혼동”
BC주 교육부는 ‘제2 언어로서의 영어(English as a Second Language)’ 교육과정을 뜻하는 ESL 명칭을 ‘영어언어교육(English Language Learning)’을 뜻하는 ELL로 변경한다고 24일 발표했다.

교육부 발표에 따라 BC주내 유치원부터 12학년까지 ESL은 ELL로 명침이 바뀌게 된다.

조지 애보트(Abbott) BC교육장관은 영어를 모국어 다음에 제2 언어로 배운다면 ESL이 맞지만, 많은 학생이 모국어와 다른 언어를 배운 후에 영어를 제3, 4의 언어로 배우는 경우도 많아서 ELL이란 명칭이 더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BC주에서만 독단적으로 ESL을 ELL로 부르면 괜한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일선 교사들의 지적도 있다.  ESL이란 약자 자체가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학생을 위한 교육 과정이란 의미로 세계적으로 쓰이기 때문이다. 또한 ELL은 교육과정보다 영어를 공부하는 학생을 지칭하는 ‘English Language Learners’의 약자로 이미 쓰이고 있다. 주정부의 발표는 24일 청소년 선도의 날을 맞이해 이뤄졌다.

명칭 변경보다는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ESL교사는 “지난 주 교사들은 노조를 통해 BC주내 13만7000명 빈곤학생에 대한 처우 개선을 촉구했다”며 “2001년 부터 2006년 사이 BC주에 정착한 이민 가정 자녀 중 49.6%가 아동 빈곤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교사는 “장관은 좀 더 의미 있는 발표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교원노조인 BC교사연맹(BCTF)은 앞서 22일 “BC주정부는 2002년 이래 ESL전문교사, 상담교사, 학습보조교사 1000명을 감원했다”며 “학교에서 제공하던 아침과 점심 무료급식은 비영리 봉사단체에 넘겨졌다”고 발표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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