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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총선 출마하는 이승진 후보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2-00-00 00:00

주 총선 출마하는 이승진 후보
"한인 사회 대변할 정치인이 필요합니다"
써리-타인헤드 지역구에서 출마... 한인 유권자 총선 참가 호소


교민 이승진 씨(38세)가 내주 16일 열리는 BC주 총선에 써리-타인헤드 지역구 MLA 후보로 출마한다. BC 개혁당(BC Reform Party) 소속으로 BC 주의원직에 첫 도전하는 이 후보는 "한인사회가 정치에 무관심한 편"이라며 "한인 사회 이익을 대변할 수 있도록 이번 총선에서 한인들이 결집된 힘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말한다. 지난 88년 밴쿠버로 이민 온 이 후보는 그 동안 캐나다 정치에 쭉 관심을 가져 왔으며 지금이야말로 BC주에 개혁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를 만나 출마 배경과 정치적 소신,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출마를 결정하게 된 배경은?
"캐나다에 이민 와서 그간 많은 혜택을 받아왔는데 이제는 저도 뭔가 이 사회를 위해 봉사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BC주에는 개혁이 필요합니다. 개혁을 위해서는 정치가 가장 영향력이 있다고 판단해서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Enoch Ephraimsom'이라는 영어 이름으로 출마하는데 특별한 의미가 있는지?
"성서 창세기에 나오는 인물인 에녹(Enoch)과 요셉의 둘째 아들인 에브라임(Ephraimson)의 이름을 따서 지었습니다.

-BC 개혁당 소속으로 출마하는데 상대적으로 약세인 BC 개혁당을 선택한 이유는?
"BC 개혁당은 지난 총선에서 당시 밴더 잼 당수의 선거 자금 초과 사용때문에 그 동안 정치 활동 정지 명령을 받았었는데 최근에야 이것이 풀려 뒤늦게 이번 총선에 가담했습니다. 기간이 촉박해서 이번 총선에 9명의 후보밖에 내세우지 못하고 있어 사실상 불리한 편입니다. 그렇지만 자유당이 79석을 전부 차지하면 민주주의는 없어집니다. 자유당의 독주를 견제할 수 있는 야당 세력 구성이 필요합니다."

-출마 지역인 써리-타인헤드(Surrey-Tynehead) 지역구는 어떤 곳인가?
"써리 프릿우드, 프레이저 하이트, 152번가, 프레이저 하이웨이, 80번가를 아우르는 지역으로 호돌이마켓, 마구로 스시, 해룡반점 등 한인 업소 등이 위치해있는 곳입니다. 유권자가 약 5만 명으로 추산되는데 한인들이 상당수 거주하고 있습니다. 당에서도 이곳에 한인들이 많다는 점 때문에 다른 후보대신 저를 이 지역구에 배정되도록 배려해주었습니다."

-지역 유권자들에게 어떤 공약을 부각시키고 있는지?
"써리시는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도시인데 아직까지 종합병원이 단 한곳밖에 없습니다. 주의원에 당선되면 병원 증설 등 지역 의료 개선을 정부에 적극 건의할 것입니다."

-BC주에 개혁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방향의 개혁이 필요한가?
"그 동안 신민당 정부는 플랜 없이 정치를 했습니다. 그래서 페리 문제 등 많은 실책이 빚어졌죠. 우선 BC주 헌법을 제정해야 합니다. 또 선거법을 개정해 고정 선거일 제도를 도입하고 병원 부족과 의료 인력 부족 등으로 인한 의료 서비스 문제를 개선해야 합니다. BC주 예산이 부족하기 때문에 세금 감면이 가능할지 의문이 남지만 상황을 보아가면서 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한인 사회를 위해서는 어떤 문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나?
"교민 대부분이 개인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는데 여러 면에서 불이익을 많이 당하고 있습니다. 한인 사회의 특수성을 대변해줄 수 있는 대변자를 키울 필요가 있습니다. 또 한인회관 건립, 2세들을 위한 교육 사업 등 모든 한인 사업에 관심을 갖고 후원하고 싶습니다."

-한인들의 정치 활동이 미미한데 그 이유는 무엇인지라고 보는지.
"한인들은 이곳 정치에 너무 무관심합니다. 우리 보다 이민 역사가 길고 이민자수가 많은 인도계와 중국계에서는 정치인들이 많이 배출됐고 정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LA 폭동이 일어난 후 한인 사회를 대변할 목소리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높아지면서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캐나다 사회에서도 한인들의 인식 변화가 시급합니다."

-당선 가능성은 어느 정도로 기대하고 있나?
"이번엔 유권자들과 정계에 저를 알리는데 주력할 생각입니다. 이번 총선에서 당선이 안되더라도 어느 정도 지지표를 얻는다면 6월에 열릴 전당대회에서 발언권을 높일 수 있고 다음 번 총선에서 승산이 있습니다. 앞으로 4년 후엔 개혁당 세력이 많이 커질 것입니다."

-출마하려면 정치 자금이 필요한데 캐나다에서는 어떻게 정치 자금이 조성되고 운영되는지?
"후보 등록비가 약 5천 달러 정도고 후보자가 사용할 수 있는 선거비용은 약 5만 달러 선으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자유당과 신민당은 대기업과 노조 등에서 정치 후원금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캐나다의 정치 후원금 문화는 한국처럼 비밀리에 오가는 것이 아니며 철저하게 투명성이 보장되어 있습니다."

-요즘 선거 활동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아보츠포드에서 일식당을 운영하고 있는데 요즘은 선거 활동에만 전념하고 있습니다. 팸플릿도 돌리고 TV 토론에도 참가하고 있죠. 가족들과 아는 한인 몇몇 분들이 도와주고 계십니다."

-끝으로 한인 사회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시민권자 한인들에게 이번 총선에 적극 참가해주실 것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우리 한인들의 단합된 힘을 보여줍시다."

<조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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