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A씨의 성관계 영상 올린 여성 "맞고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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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A씨의 성관계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렸다고 주장하는 B씨가 A씨에 대한 맞고소 의사를 밝혔다고 스포츠한국이 7일 보도했다. 방송인 A씨는 지난 5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전 애인 C씨를 고소했다.

스포츠한국에 따르면 B씨는 여성이며, B씨에게서 걸려온 전화는 ‘발신번호표시제한’으로 기록됐다고 한다. B씨는 스포츠한국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나는 A씨가 전 연인이었다고 주장하는 C씨의 지인이다. C씨는 중국계 미국인이다”면서 “메일이 너무 많이 와서 일일이 확인하기 어렵다. 하지만 인터넷은 계속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B씨는 또 “합의는 없다. 합의를 볼 거였으면 처음부터 일을 벌이지도 않았다. 끝까지 갈 것이다. 우리도 한국 내 변호사를 통해 맞고소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A씨의 실명과 동영상, 사진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B씨는 “폭행당한 C씨는 정신적으로 힘들어하고 있다. 대인기피증 및 우울증 증세가 있어 정신과 치료도 받았다. 괜찮아질 줄 알았는데 시간이 갈수록 트라우마가 심해지고 있다”면서 “하지만 A씨는 자선 사업을 하고 책을 쓰면서 대중적 이미지가 좋아지고 있다. 그건 잘못된 것 아닌가. 이 때문에 A씨 실명이 기사를 통해 거론되길 바랐다. 확실한 증거 자료가 있어야 실명 보도가 된다고 생각해 자료를 함께 올렸다”고 했다.

B씨가 개설한 블로그가 6일 오후 폐쇄된 것과 관련, “경찰이 폐쇄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구글에서 내린 거다. 우리가 올린 이미지와 동영상은 블로그에 올라갈 수 없게 돼 있기 때문에 구글 측에서 조치한 거다”고 했다.

B씨는 C씨가 귀국해 조사받을 가능성은 낮다고 했다. “C씨는 겁을 내고 있고 가족들도 다칠 수 있는 상황이다. A씨는 C씨 및 가족들의 주소도 다 알고 있다. 이 때문에 C씨는 현재 거주하고 있는 국가의 법원에 접근금지 신청을 해놓았다. 경찰에 신고도 돼 있다. 우리의 편을 들어달라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진실을 밝히고 싶다.”

스포츠한국은 현재 B씨와 C씨 모두 외국에 거주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한다는 B씨는 “유럽에 살고 있으며 지금은 다른 나라에 와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한편 스포츠경향은 C씨가 이메일을 보내 “A씨, A씨 어머니, 고문변호사 그리고 폭력배들이 모두 구속돼야 한다”면서 “6년 전 A씨과 교제하던 D씨도 A씨 측근에 의해 나처럼 폭행당한 적이 있다. 납치당해 감금 당하고 벌거벗겨 사진도 찍혔다. 남자로서 얼마나 수치스러운 일이었겠느냐”고 밝혔다고 8일 전했다. C씨는 또 “추가로 공개할 영상과 사진이 있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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