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김정일 사망] 워싱턴DC 외교당국자 “북미관계 전망 예단 힘들다”

연합뉴스 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1-12-18 20:50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사망한 것으로 공식 확인되면서 오는 22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개최될 것으로 알려진 제3차 북미 고위급 대화 전망도 불투명해졌다.

특히 한반도에서 상당기간 김 위원장 ‘서거’ 정국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최근 최근 북미간 대화국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워싱턴DC의 한 외교당국자는 18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제3차 북미대화는 당분간 어렵지 않겠느냐”면서 “이런 비상상황에서 개최된다면 오히려 이상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국무부를 비롯한 미국 정부 당국도 김 위원장의 사망 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식량지원이나 북미대화 등 최근 흐름에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또다른 외교소식통은 “현재로서는 어떤 것도 예단하기 어렵다”면서 “북미대화 개최가 공식적으로 예정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지만 단정적으로 말할 수도 없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국무부 등 미 외교당국은 최근 글린 데이비스 대북정책 특별대표 취임 이후 비교적 긍정적 신호를 이어가던 북미관계가 김 위원장 사망으로 인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 지에 주목하며 향후 대응방향을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대화국면이 지속되면서 북미가 비핵화 사전조치에 합의해 6자회담이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이번 ‘돌발상황’의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한 당국자는 전했다.

이와 관련, 워싱턴DC 소재 주미 한국대사관은 이날 김 위원장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직후 미 국무부 당국자들과 긴급 연락을 취하면서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하는데 만전을 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