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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사망] 다른 아들 안 보이고… 딸 김여정만 등장

이용수 기자 hejsue@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1-12-21 17:11

김정은(29)의 친여동생 여정(24)으로 확실시되는 인물이 21일 북한 조선중앙TV 화면에 등장했다. 이 여성은 김정일 시신이 안치된 평양 금수산기념궁전에서 조문객을 맞는 김정은 뒤에서 검은색 한복 차림으로 흐느끼고 있었다.

정보 소식통은 "많이 운 탓인지 우리가 확보한 사진에 비해 얼굴이 많이 수척해 보이지만 화면 판독 결과 김여정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1994년 김일성 사망 당시 김정일도 친여동생 김경희(현 당 경공업부장)와 함께 조문객을 맞았다.

김여정은 작년 9월 28일 당대표자회 직후 이뤄진 기념촬영 때 김정일의 넷째 부인 역할을 해온 김옥(47) 국방위 국장과 나란히 사진을 찍기도 했지만 이번처럼 선명한 화면이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김정일은 셋째 부인 고영희와의 사이에 2남1녀를 뒀으며 여정은 이 중 막내다. 맏이인 정철(30)은 정은과의 후계 경쟁에서 밀려난 뒤 김정일의 관심 밖으로 멀어졌지만 여정은 김정일의 총애를 계속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일의 전속 요리사로 13년간 김정일 일가를 눈앞에서 지켜본 후지모토 겐지(藤本健二)는 회고록에서 "(김정일은) 여정 공주(김여정)가 귀여워 어쩔 줄 몰라 했다"며 "가족 식사 때는 오른쪽에 사모님(고영희)을, 왼쪽에 여정 공주를 앉히고 자주 '귀여운 여정아' 하고 불렀다"고 밝혔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평양 금수산기념궁전에서 20대로 보이는 한 여성(붉은 점선 원 표시)이 김정은 바로 뒤에서 조문객을 맞고 있다. 우리 정부 당국자는 이 여성이 김정일의 딸 김여정일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조선중앙TV

 

 

김여정은 현재 노동당 최고 권력부서인 조직지도부에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보부서 당국자는 "김정일은 남자 형제들은 다 내친 상황에서 김경희에게 당 부장과 당 정치국 위원직을 내줬다"며 "김정은도 여정을 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여정의 얼굴이 우연치 않게 공개된 적이 있다. 조선중앙TV가 2009년 4월 27일 김정일의 원산농업대학 현지지도 소식을 전하면서 관련 사진 33장을 소개했는데 이 가운데 여정이 두 오빠인 정철·정은과 함께 찍은 사진 1장이 섞여 있었다. 김정은이 공식 등장하기 1년 5개월 전이었다. 대북 소식통은 "당시엔 사진 속 인물이 누군지 알아챈 사람이 없었을 것"이라며 "조선중앙TV가 실수로 사진을 내보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21일 조선중앙TV 화면 속 여성이 김정은의 숨겨진 부인이란 주장도 나온다. 이에 대해 정부 소식통은 "김정은 결혼설은 소문일 뿐"이라며 "최고 지도자의 숨겨진 부인을 북한 주민들이 전부 보는 TV에 노출시킨다는 것은 북한 체제 속성상 상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1994년 김일성 사망 때도 김정일 부인인 고영희는 화면에 등장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조선중앙TV 화면에는 김정은의 계모인 김옥이 김정일 시신 앞에서 오열한 뒤 김정은에게 90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북한 주민들은 그가 김정일의 부인인지 모른다. 군부 일부 고위 인사는 김정일 시신 참배 뒤 김정은에게 거수경례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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