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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2-06-24 00:00

이사람- 밴쿠버 크리스챤 한인학교 이사장 반병섭 목사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알아야 진정한 세계인"

개교 1주년 맞아 15일 학예회 개최


작년 9월 기독교 정신의 바탕 위에서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가르친다는 교육이념을 목표로 개교한 이래 다양한 활동을 펴고 있는 밴쿠버 크리스찬 한인학교가 개교 1주년 맞이 기념 행사를 연다. 이사장 직을 맡고 있는 반병섭 목사를 만나 한국어 및 한국 문화 교육에 대한 평소 소신을 들어 봤다.

*아동 교육에 관심이 많으신 걸로 아는데요?
저는 목사가 되기 전 소학교 교사로 교육현장에 몸 담았었기 때문에 항상 아동 교육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살아왔습니다. 제가 목회활동을 하는 곳에서는 언제나 어린이들에게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대해 가르치려고 애써왔습니다. 우리는 한국인이면서 캐나다라는 타국에서 사는 특수한 위치에 있습니다. 한국말을 하지 못하고 영어만 할 줄 아는 2세, 3세는 얼굴만 한국인일 뿐 사용하는 언어나 정서로 볼 때 캐나다인입니다. 이들이 글을 쓴다면 이는 캐나다 문학이지 한국문학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교육 철학이 있으시다면?
저는 세계가 하나로 연결되는 지구촌 시대에 조국이 아닌 이곳 캐나다에서 사는 한인으로서 가장 바람직한 인간상이 과연 무엇일까 오랫동안 생각해 온 끝에 한국인의 장점과 이곳 서양인의 장점을 두루 갖춘 사람이야 말로 우리 한인들이 추구해야 할 가장 바람직한 모습이라는 확신에 도달했습니다.
언어에는 그 언어를 쓰는 민족의 역사는 물론, 세계관, 인생관이 들어있습니다. 몸은 이곳 캐나다에 살면서 영어를 쓰고 서구 문화에 익숙하지만,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알게 되면 그 사람 안에는 두 개의 문화가 살아 숨쉬게 됩니다. 저는 이런 모습이야 말로 이곳에서 살면서 필요한 가장 이상적 인간형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문화와 언어를 이해하는 능력은 현실적으로도 필요합니다. 이제 모국어 교육은 생존교육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영어만 할 줄 아는 사람은 점점 경쟁력이 떨어집니다. 한국이 세계화할수록 또 이곳 캐나다에서 전문직을 갖고 일을 하는 사람일수록 한국어와 영어를 동시에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학교를 위한 계획이 있으시다면?
앞으로도 더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한국어 교육과 이를 위한 교사들의 질적 수준 함양을 위해 '북미 한국어 교육 연구소'를 설립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또한 기부금 의존도를 낮추고 독자적인 학교 자립 기반 마련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번 개교 1주년 기념 행사에 대해서 말씀해 주신다면?
오는 6월 15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정오 12시까지 메트로타운 옆 힐튼 호텔에서 개교 1주년 기념 행사를 개최합니다. 참가비는 없으며 교민 여러분 누구나 오실 수 있습니다. 한글반 수업 및 미술반, 합창반 등 특별반을 통해 1년 동안 배운 것을 여러분들에게 선보이는 잔치입니다. 오케스트라 연주, 연극, 워십 댄스(worship dance), 수화, 엄마와 함께 하는 장기자랑, 태권도 시범, 무용, 작품 낭송, 그림 및 사진 전시 등 내용이 풍부합니다. 많이들 오셔서 격려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한 말씀 해주십시오.
개교 1년 만에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교민 여러분들의 성원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관심과 격려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지도편달 부탁드립니다.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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