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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행세한 30대 간첩, 정부 신문 도중 정체 발각되자 자살

안용현 기자 ahnyh@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1-12-27 14:39

“잡히면 자폭하라, 지령 받은듯”
탈북자로 위장한 30대 북한 공작원이 정부 신문 도중 신분이 드러나자 자살했다고 국가정보원이 27일 밝혔다. 우리 측 조사 과정에서 북측 공작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국정원에 따르면 정부 합동신문 과정에서 위장 탈북 사실이 드러난 공작원 한 명이 지난 13일 경기도 시흥의 중앙합동신문센터 내 샤워실에서 운동복 끈으로 목을 맨 채 발견돼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숨졌다. 정부 소식통은 "이 탈북자는 자기 외에 탈북자로 위장한 다른 공작원과 앞으로 우리 측에 침투할 공작 네트워크에 대해 진술한 뒤 자살했다"고 말했다.

이 탈북자는 북한 공작조로부터 북한에 있는 가족을 볼모로 협박을 받았으며 붙잡히면 '자폭하라'는 지령을 받았다고 한다. 정부 당국자는 "위장 탈북을 자백한 뒤 가족들의 신변 안전 등에 대한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살한 공작원은 탈북자를 지원하는 국내 모 선교단체의 위치와 선교사 신원을 파악하고 보고하라는 지령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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