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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2011] 올해 조선일보가 만난 사람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1-12-30 09:54

BC그룹치과 임플란트센터 권용구 원장

“기부의 즐거움 함께 느껴요”

기부는 그 규모에 상관 없이 충분히 가치 있는 행동이다. 주는 즐거움이 받는 기쁨보다 더 크다는 얘기에 대부분의 기부자들은 동의한다.

 

BC그룹치과 임플란트센터 권용구 원장 역시 그런 기부자들 중 한 명이다. 권 원장은 올 초 자신의 모교인 UBC 치대에 25만달러를 쾌척했다. 결코 작은 액수가 아니다. 권 원장은 “축복은 되돌려 주라는 것”이라며 “기부문화가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BC그룹치과 임플란트 센터 권용구 원장 "베푸는 만큼 행복해져요

 

바이올린 연주자 사라 장

“한인사회 응원이 내겐 비타민”

사라 장(한국명 장영주)은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로 성장한, 이른바 ‘글로벌 코리안’이다. 그녀가 올해 4월 밴쿠버를 찾았다. 밴쿠버 심포니 오케스트라(VSO)와의 협연을 위해서다. 1년 내내 세계 곳곳의 무대에 서는 그녀는 “한인들의 응원이 내겐 언제나 큰 힘이 되어준다”고 말했다. 그녀에게 있어 한인사회의 ‘정’은 피로를 잊게 하는 비타민과 같다.


미국 필라델피아 출신이지만 사라 장의 한국어 실력은 서툴지 않다. 그리고 세계 곳곳에서 만나는 한인들의 응원이 그녀에게는 언제나 힘이 되어주는 비타민이다.

 

카이스트 진학 황대희군

“미래 과학자의 꿈, 한국에서 키워요”

어린 시절부터 대희는 과학자를 동경했다. 그리고 지금은 그 꿈에 한 발자국 더 가까이 다가선 모습이다. 2010년 카이스트에 입학한 황대희군은 올 5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과학의 세계에 푹 빠져 지내는, 그래서 행복한 자신의 일상을 소개했다. 카이스트에 입학하기 위해 황군은 UBC, SFU, 토론토, 워털루대학이 주최하는 과학 캠프에 꾸준히 참가했고, 고등학교 성적 상위 1%를 유지했다. 카이스트는 세계 각지에서 살고 있는 미래의 과학자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매력적인 학교다. 우수한 교수진과 장학제도 덕분이다.

 


황대희군은 자신이 원하는 길을 걷기 위해 중고교 시절부터 차분히 준비했다

 

안철수의 멘토 법륜 스님

“옳고 그름보다 ‘다름’을 인식해야”

안철수의 멘토로 알려진 정토회 법륜 스님을 만났다. 법륜 스님은 “멀리 있는 희망은 신기루와 같은 것이며, 사람은 만족할 때 비로서 활기를 띨 수 있다”고 말했다. 법륜 스님은 이민사회의 생채기도 보듬었다. 대부분 문화차이로 인해 얻은 상처들이다. “자기 것을 고집하기 때문에 다른 문화를 이해하지 못할 때가 많다. 나는 옳고 상대방은 틀렸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피해의식이 생긴다. 그렇기 때문에 옳고 그름보다는 ‘다름’을 인식해야 한다”

 



<▲  법륜스님 "남의 불행에서 자신의 행복을 찾지 말기를">

 

정치평론가 고성국 박사
재외국민투표에 눈을 돌려야 하는 이유”

고성국 박사는 한국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정치 평론가 중 한 명이다. 그런 그가 밴쿠버를 찾은 이유는 재외국민의 투표를 독려하기 위해서다. 널리 알려진 대로 내년 총선부터 재외국민은 투표권을 행사하게 된다. 고 박사는 “여당을 지원하든 야당에 표를 주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투표율이다. 투표율이 높아야 한국 정치권이 이민사회에 관심을 기울이게 된다”고 강조했다.


"투표율이 높아야 한국 정치권이 이민사회에 관심을 기울이게 된다"


공인중개사 이관호씨

“풍으로 쓰러지고 다시 일어서기까지”

노스쇼어에서 공인중개사로 일하고 있는 이관호씨는 조선일보가 만난 올해의 사람 중에서도 돋보인다. 병마를 이겨낸 그의 스토리가 감동적이기 때문이다. 풍으로 쓰러진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시련에 굴복하지 않았다. 제대로 말을 듣지 않은 몸을 더욱 부지런히 움직이고, 그래서 다시 일어섰다. 이관호씨는 “병을 앓고 나서 사소하게만 생각했던 것에 대해서도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됐다”고 말한다.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에게 저절로 용기를 줄 수 있는 한 마디다.


이관호씨가 보여준 용기, 그리고 희망은 많은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BC 이민 특별자문위원 황승일 변호사

“한인 사회참여 적극적으로 나서야”

황승일 변호사(아미커스 법률사무소)BC 이민 특별자문위원에 선임된 것은 한인사회 전체가 반길만한 소식이다. 한인이 BC주 이민 정책에 긴밀히 관여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황 변호사는 “정치권에 한인들의 목소리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한인들의 사회참여가 보다 적극적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황승일 변호사(아미커스 법률사무소)BC이민 특별자문위원에 선임된 것은 한인사회 전체가 반길만한 소식이다 


반갑습니다, ‘태극전사’ 이영표

BC주 수상도 반했어요”

전 축구국가대표 이영표의 BC 화이트캡스 입단은 올 한 해 한인커뮤니티에 주어진 가장 행복한 선물 중 하나였다. 한인뿐 아니라 캐나다 언론의 관심도 이영표에게 모아졌다. 이영표의 팬사인회에 BC주 크리스티 클락(Clark) 수상이 참여할 정도였다. 이영표는 등번호 12번을 달고 내년 시즌부터 화이트캡스의 공수를 책임지게 된다. 내년 310BC플레이스에서 화이트캡스의 시즌 첫 경기가 열린다. 등번호 12번을 주목하자.


 


2012 시즌부터 화이트캡스의 공수를 책임지게 될 '초롱이' 이영표. 벌써부터 그의 활약이 기대된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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