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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남부 원주민 보유지에 ‘메가몰’ 건설 계획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2-01-12 15:37

“초대형 개발에 찬반 엇갈려”

델타 남부 원주민 보유지에 초대형 쇼핑몰, 이른바 ‘메가몰’이 들어설 전망이다. 만약 계획대로 쇼핑몰이 건설된다면, 장소는 BC 페리 선착장 인근 지역이 유력하다.

쇼핑몰 건설 계획은 트와슨 원주민(the Twsawwassen First Nation:TFN)에 의해 제안됐으며, 지역 주민들도 이에 상당 부분 호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쇼핑몰 규모는 ‘메가’라는 수식어를 달기에 전혀 손색이 없다. 트와슨 원주민이 제시한 계획에 따르면 실내 쇼핑몰 규모는 120만 스퀘어피트, 야외 쇼핑몰 규모는 60만 스퀘어피트에 달한다. TFN은 이번 계획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다. 가장 우려스러운 부분은 대형 쇼핑몰의 등장으로 지역 소상인들이 영업에 큰 지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밖에 농경지가 훼손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TFN은 다음 주 중으로 개발업자들을 상대로 토지 임대 계약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와 유사한 쇼핑몰 개발 사례는 가까운 미국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한인들이 즐겨 찾는 시애틀 프리미엄 아웃렛도 원주민 보유지에 건설됐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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