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캐나다 시중은행들 2.99% 모기지 특판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2-01-16 16:13

갈아탈 때 벌금 및 상환규정 숙지해야
캐나다 시중은행들이 지난 주말부터 모기지 금리를 낮춘 특판 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몬트리올 은행이 5년 고정금리를 캐나다 사상 최저치인 2.99%로 낮춰 2주간 특판하겠다고 13일 발표한 직후, 다른 은행들도 같은 금리로 유사한 모기지 상품을 내놓고 있다.

TD은행과 로열은행(RBC)도 14일부터 4년 고정금리 상품을 2.99%에 판매하겠다고 발표했다. 두 은행은 관련 상품을 2월29일 이전 신청자에 한해 판매한다고 밝혔다. 모기지를 올해 4월30일 이전에 사용해야 한다는 조건도 붙어 있다. 대부분 시중 은행들은 7년 고정금리 상품도 금리 3.99%에 한정 판매한다고 밝혔다. 앞서 발표된 몬트리올 은행 특판상품은 1월25일까지 판매한다.

캐나다 공영방송 CBC는 시중은행이 이처럼 낮은 모기지 금리를 제시하는 배경에는 채권수익률이 하락했기 때문에, 일어난 현상이라고 전문가들의 분석을 전했다.

은행은 장기 고정금리 모기지 상품 자금을 채권시장에서 끌어온다. 현재 세계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자금이 안전한 투자처로 인식된 채권으로 몰리면서 채권수익률은 하락하고 있다. 원자재 시장 흐름에 따라 큰 폭으로 요동치는 캐나다 주식시장 상황도 채권으로 자금 유입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시중은행 특판으로 나온 저금리 모기지로 갈아타려는 사람은 현재 이용 중인 모기지의 벌금 조항을 검토해 비용을 잘 계산해봐야 한다. 상당수 모기지가 중도에 갈아탈 때 은행이나 금융회사의 손실을 벌금으로 보전하게 돼 있기 때문이다. 또한 특판 모기지의 상환조건도 세세하게 고려해볼 부분이다.

한동안 각종 모기지 상품의 저금리 기조는 유지될 전망이다. 대부분 경제 전문가는 기준금리가 상반기에 동결상태를 유지한다고 보고 있다. 기준금리 변동은 변동 금리상품에 영향을 미친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1  2  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