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한국 잡아라” 日업체 주도로 세계 반도체 3·4·5위 손잡기로

백강녕 기자 young100@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2-01-24 16:17

日·美·대만업체 경영통합 추진… 성사땐 하이닉스 제치고 2위
세계 3위의 메모리반도체(D램) 업체인 일본 엘피다가 미국 마이크론(4위), 대만 난야(南亞·5위)와 힘을 합쳐 세계 1, 2위인 삼성전자·하이닉스에 대항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다국적 연합군을 만들어 시장점유율 60%가 넘는 '반도체 코리아'에 맞서겠다는 전략이다.

일본 요미우리(讀賣)신문은 24일 "반도체 업황 부진에 직면한 엘피다가 마이크론·난야와 경영통합을 위한 협상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경영통합이란 각 사가 별도 법인을 유지하면서 구매·개발·생산 등 기업의 핵심 활동을 상호 협의하에 공동으로 진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들 3사가 경영통합에 최종 합의할 경우 시장점유율 합계 28%로, 2위 하이닉스반도체(점유율 21.6%)보다 높아진다. 세계 1위인 삼성전자(점유율 45%)엔 미치지 못하지만, 3사가 보유한 기술 특허를 공유하고 협력작업으로 생산·판매 비용을 절감하면 충분히 붙어볼 만하다고 이들은 판단하고 있다.

이번 경영통합 작업은 반도체 가격 폭락으로 위기에 몰린 일본 엘피다가 주도하고 있다.

국내 업계에선 해외 업체들의 합종연횡 논의를 오히려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이른바 '반도체 치킨 게임'이 끝날 조짐이 보이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치킨 게임이란 2대의 자동차가 서로 마주 보며 달리다가 겁을 먹고 먼저 운전대를 돌려 피하는 쪽이 지는 '끝장 승부'를 말한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LCD TV를 LED TV라고 판매”
삼성 "신기술 강조 마케팅 용어"미국 소비자들이“삼성전자가 LCD(액정화면·Liquid Crystal Display) TV를 LED(유기발광다이오드·Light Emitting Diode) TV라고 판매해 소비자를 기만했다”고 주장하며 집단소송을 제기했다.미국 뉴저지 연방법원은 30일(현지 시각) 샬라...
8조원에… MS, 특허까지 사들여 삼성전자 등 한국 업체 긴장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세계 2위 휴대전화 업체인 노키아의 휴대전화사업 부문을 인수한다. MS는 이번 인수로 소프트웨어인 운영체제(OS)뿐 아니라 하드웨어인 스마트폰을 직접...
日·美·대만업체 경영통합 추진… 성사땐 하이닉스 제치고 2위
세계 3위의 메모리반도체(D램) 업체인 일본 엘피다가 미국 마이크론(4위), 대만 난야(南亞·5위)와 힘을 합쳐 세계 1, 2위인 삼성전자·하이닉스에 대항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다국적 연합군을 만들어 시장점유율 60%가 넘는 '반도체 코리아'에 맞서겠다는...
삼성전자가 작년 4분기에 사상 최대 매출(47조원)과 영업이익(5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작년 전체 매출도 사상 최대인 164조7000억원을 달성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16조1500억원으로, 2010년(17조3000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유럽발(發)...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