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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나비 정유소, 아시아 때문에 문 닫을 판”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2-02-02 14:48

한 캐나다 하원의원의 이상한 잣대
버나비에 있는 셰브론 정유소(Chevron refinery)가 문 닫을 위기를 맞이했다며 위기의 근원으로 아시아권이 언급됐다. 라디오방송 뉴스11302일 케네디 스튜어트(Stewart) 하원의원의 말을 인용해 “상당히 많은 캐나다 석유가 아시아로 가기 때문에, 정유소가 위기에 빠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신민당(NDP)소속 스튜어트 의원은 라디오방송과 인터뷰에서 “지난 30년간 우리는 정유소 60%를 상실했는데, 매년 하나씩 캐나다 국내 정유소를 잃어버리는 셈이다”라며 해당 정유소에서 일하는 이들이 걱정된다고 발언을 했다.


정작 해당 정유소에 일감을 늘릴 수 있는 사업에 대해 제동을 건 사람은 스튜어트 의원이다. 올해 131일 스튜어트 의원은 직접 자신의 선거관리 사무소를 통해 버나비-더글러스 선거구 주민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주민 72%가 킨더 모건사의 트랜스마운틴 파이프라인을 2배로 확장하는 공사를 반대한다고 발표했다.


트랜스마운틴파이프라인은 앨버타주에서 버나비를 연결하는 송유관이다. 스튜어트의원의 홈페이지에 따르면 “매일 30만 배럴을 송출해, 석유는 버나비에서 정유되거나 미국 등 외국으로 정유를 위해 수출된다”고 밝혔다. 스튜어트 의원은 자신의 홈페이지에서 72%가 송유관 확장에 반대하는 만큼 킨더 모건사와 정부는 주민과 “광범위한 협의가 필요하다”며 “더 많은 협의를 하도록 밀어붙이겠다”고 적었다.


1935
년 버나비 마운틴 북쪽에 건설된 정유소는 하루 5만에서 55000배럴의 휘발유, 디젤유, 항공유와 아스팔트, 중유 등을 원유에서 뽑아낼 수 있다.


정유소에 대해 주민들의 평판은 그다지 좋지 않은 편이다. 유류누출과 관련해 20105월에 조사를 받은 데다가 CBC뉴스 등 언론보도도 대부분 부정적인 면을 부각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캐나다 공영방송 CBC는 대지진 발생 시 시설이 정유소 시설이 무너질 수 있다며 대책을 요구했고, 해당사는 500만달러를 들여 2015년까지 방제작업을 하겠다는 약속을 내놓은 바 있다.


특히 진보진영을 지지하는 환경주의자들은 정유소 폐쇄의견을 자주 내놓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지지를 받아 의원에 오른 인물이 아시아권과 경쟁력 때문에 정유소가 문 닫을 위기라고 발언한 셈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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