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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2-00-00 00:00

맛나 반찬

"우리집 밥상차리는 정성으로 만들어요"

입맛돋구는 맛깔스런 밑반찬 푸짐… 단체음식 주문도







오징어젓, 꼴뚜기젓, 고추장아찌, 홍합조림, 간장깻잎절임, 게장. 맛나반찬가게에 들어서면 보기만 해도 입안에 군침이 도는 맛깔스런 밑반찬들이 손님을 맞는다.

이곳에 들르면 저녁식탁 걱정은 금세 사라진다. 절임과 조림, 장아찌, 나물,젓갈류 등 입맛을 돋궈주는 밑반찬 종류만도 수십가지에 달하고 포기김치, 갓김치, 물김치, 오이소박이, 총각김치, 백김치 등 김치도 입맛따라 고를 수 있다.

"매일 바로바로 만들어요. 우리 가족들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정성들여 만들기 때문에 사서 드셔보신 분들이 모두 맛있다고 하시죠."

맛나반찬에서 판매하는 모든 음식에는 이순희 사장<사진>의 손맛과 정성이 깃들어 있다. 이민오기 전 한국에서 15년간 식당을 경영했던 이 사장은 음식과 오래 같이 지내오면서 반찬 맛내는 데는 누구보다 자신있다는 생각으로 지난 5월 20일 맛나반찬을 열었다.

김치, 젓갈, 장아찌 등 대부분의 한국 반찬들이 모두 손이 많이 가기 때문에 힘이 들기는 하지만 교민들과 유학생들에게 믿고 먹을 수 있는 확실한 먹거리를 제공한다는 사명감으로 정성을 다하고 있다고 이 사장은 말한다.

밑반찬거리 준비는 사실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다. 이 사장은 제철에 나는 채소를 농장에서 직접 구입해서 다듬어 씻고 절여 준비한다. 제철에 구입해야 제맛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오징어젓과 꼴뚜기젓도 모두 직접 담가서 팔고 있지요. 집에서 제가 직접 담근 된장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방부제나 화학조미료가 전혀 들어가지 않아서 얼마든지 안심하고 드실 수 있어요."






맛나반찬가게에서는 밑반찬 뿐 아니라 녹두빈대떡, 홍어회무침, 족발, 잡채, 김밥 등도 판매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녹두빈대떡과 족발, 홍어회무침은 맛나반찬이 가장 자랑하는 먹거리. 녹두빈대떡은 녹두와 숙주, 고사리, 고추 등 여러가지 야채속을 듬뿍 넣어 제대로 만들었다. 족발은 우리 입맛에 맞는 여러 한약재를 넣어 만들었기 때문에 맛도 영양도 만점. 한 팩이 5달러 50센트로 가격도 비싸지 않다. 또 새콤달콤한 홍어회무침은 사다 집에서 냉면 위에 얹으면 바로 회냉면으로 먹을 수 있다.

이순희 사장은 한국음식을 좋아하는 중국인 고객이 많이 찾는 잡채와 족발, 일본인 고객이 많이 찾는 김치를 앞으로는 이들의 입맛에 맞춰 별도로 만들어 팔 계획이다. 또 더 많은 교민들과 유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국식품점에도 '맛나반찬'이라는 이름으로 납품할 계획이다.

맛나반찬에서는 각종 단체 모임과 잔치에 필요한 음식도 주문 배달하고 있다. 녹두빈대떡과 족발, 홍어회무침, 잡채, 각종 전류 등이 제공된다. 또 김치도 미리 예약을 하면 고객의 요구대로 입맛에 맞춰 담가준다.

알뜰 주부와 유학생들을 위해 매일 저녁 8시부터 9시까지 한시간 동안은 떨이세일을 하고 매주 수요일에는 김치를 제외한 모든 반찬을 10퍼센트 할인해 판매하고 있다. 또 맛나반찬 주변의 조이스역과 메트로타운 지역은 30달러 이상 주문하면 배달도 해준다.

맛나반찬은 킹스웨이 3490번지에 위치하고 있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저녁9시까지 열며 일요일에는 쉰다. 전화는 431-6390

【조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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