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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체질 한의원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2-00-00 00:00

8체질 한의원

"체질을 알아야 건강하게 삽니다."





요즘 사람들은 '체질이 변했다', '체질에 안 맞는다', '채질을 개선한다' 는 등 '체질'이라는 말을 많이 한다.

사람의 체질을 태양인,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 등 네가지로 구분하는 사상 체질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지난 해 11월 밴쿠버에서 문을 연 '8체질 한의원'은 조선시대 이제마가 주창한 사상의학과는 다른 새로운 체질 의학을 제시하고 있다.

"8체질 의학은 한방도 아니고 양약도 아닙니다. 평생 변하지 않는 체질을 맥진을 통해 알아내고 체질침으로 병을 다스리게 됩니다. 또 체질에 맞는 음식을 섭취해서 병도 이기고 건강을 지킬 수 있게 하는 것이죠."

8체질 한의원의 정효섭 원장<사진>은 사람은 날 때부터 자기 특유의 체질을 타고 나며 한번 타고난 체질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8체질 의학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음식 섭취다. 모든 병은 체질과 맞지 않는 음식을 먹는데서 온다고 8체질 의학에서는 보고 있다.

8체질 의학은 1965년 권도원 박사가 동경에서 처음으로 발표했다. 권 박사는 맥진을 통해 사람의 체질을 수양, 수음, 목양, 목음, 금양, 금음, 토양, 토음 등 8가지로 나눌 수 있다고 말했다.

"체질은 장기 배열의 강약에 따라 달라집니다. 간이 강하고 폐가 약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폐가 강하고 간이 약한 사람이 있습니다. 간기능이 약한 사람이 술과 육식을 즐기다보면 탈이 나게 돼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토피성 피부병과 코 막힘, 각종 알레르기 질환을 자주 앓는 금양체질을 가진 사람은 간이 작고 폐가 가장 크다. 금양체질인 사람이 육식이나 기름기 있는 음식을 많이 먹으면 탈이 나게 된다. 금양체질인 사람은 육식보다는 채식을 많이 먹는 것이 건강 유지에 좋다.

정효섭 원장은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균형이 아닌 불균형 상태에 있다고 설명한다. 고인 물이 썩는 것처럼 이런 불균형 상태가 깨어지면 흐름이 없어지고 병이 나게 된다는 것이다.

8체질 의학에서는 병을 체질침과 음식 섭취로 치료한다. 8체질 의학에서 맥을 보는 것과 침을 놓는 것은 기존 한의학과는 조금 다르다.

또 증상 자체만을 보고 환자를 치료하는 양의학과 달리 증상의 원인을 먼저 분석하고 치료법을 찾는다.

정 원장은 음식 뿐 아니라 체질에 맞지 않는 직업이나 각종 활동을 해도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일테면 땀을 흘리면 안되는 체질을 가진 사람이 사우나를 하면 오히려 더 피곤해질 수 있다는 것.

"한국 사람들은 뭐가 좋다고 하면 다 따라하는 성향이 있는데 8체질 의학의 견해로 본다면 남이 좋다고 무조건 따라하는 것은 삼가해야 합니다."

정 원장은 8체질 의학은 '신비로운 인체에 대한 탐구 작업'이기 때문에 환자들이 인내심을 갖고 치료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8체질 한의원은 한남슈퍼 윗쪽에 위치하고 있다. 진료시간은 월-금요일까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토요일은 오전11시부터 오후 3시까지다. 문의는 422-8787

【조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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