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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지도부, 한미 FTA 총반격 나서

김시현 기자 shyu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2-02-17 14:41

민주통합당의 한·미 FTA 폐기 주장에 ‘눈치 작전’을 펴던 새누리당 지도부가 17일 총반격에 나섰다. '재집권하면 한·미 FTA를 폐기하겠다'는 민주통합당 공식 발표가 여론의 호응을 얻지 못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황우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노무현 정부시절 한명숙 총리는 '피해 부분만 보고 한미 FTA를 반대하면 전체를 잃는다'고 했다"며 "반대집회는 모두 불법집회로 처리하고, 반대 시민단체에 보조금 중단까지 지시한다고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 FTA에 대한 민주통합당 입장이 뭔지 다시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밖에도 노 정부 시절 추진했던 제주 해군기지와 국제병원 설립 문제, 국립대 법인화 문제, 국제공항 민영화 문제 등에 대한 입장이 무엇인지 떳떳히 밝혀달라"고 말했다.

이주영 정책위의장도 "민주통합당 지도부가 한미 FTA 반대를 총선 주요 전략으로 삼으려 했지만 한마디로 실패한 전략이다. '올테면 와봐라 한판 붙어주마' 이것이 새누리당의 확고한 입장이다"라고 말한 데 이어 '한미 FTA 말 바꾸기의 달인'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상영했다. 정동영·손학규·한명숙·유시민 등 노무현 정권 때 인사들이 한미 FTA에 찬성하는 발언을 했다가, 지금은 폐기를 주장하는 모습을 편집한 이 동영상은 동영상공유사이트 유튜브에 올라 높은 조횟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명규 원내수석부대표는 "정치인은 국민과의 약속을 끝까지 지켜야 한다. 한명숙 대표가 국무총리할 때는 FTA가 대한민국 경제 살리는 구세주인 것처럼 하다가 정권잡으면 폐기하겠다고 말 바꾸는 건 책임있는 정치인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 수석은 이에 덧붙여 한 월간지에서 의혹을 제기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 노정연씨의 '13억 돈 상자' 기사를 소개하며 "사실이라면 엄연히 외환관리법 위반이며 노정연씨가 먼저 해명해야 한다. 검찰도 내사 내지 수사하라"고 공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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