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득 직종 근로자 임금 상승률도 최고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4분기 캐나다 기업 영업이익이 2008년 하반기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평균 근로 소득은 크게 오르지 않았다. 물가 인상분을 제외하면 임금은 제자리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12월 전국 평균 주급은 888.26달러로 전달 대비 0.7% 올랐다. 1년 기준으로 상승률은 2.4%다.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32.8시간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지난 해 고용 시장은 ‘양극화 현상’으로 요약될 수 있다. 고임금 직종에 종사하는 근로자의 임금이 인상률 면에서도 가장 두드러졌다. 12월 공공설비 부문 평균 주급은 약 1756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7% 상승했다. 약 1800달러의 주급을 받는 오일 및 가스 추출 산업 근로자 임금도 8.5% 올랐다.


반면 임금이 줄어든 곳도 있다. 의료 및 사회 복지 부문 12월 평균 주급은 약 788달러로 전년 대비 1.9% 감소했다.


숙박 및 요식업 근로자의 임금 상승률 또한 더디기만 하다. 이 부문 평균 주급은 1.1% 상승에 그치면서 약 362달러에 머물었다. 소매업 근로자의 주급은 약 527달러로 4.6% 올랐다. 4분기 우수한 실적을 보인 제조업 부문 근로자의 주급은 1년 전보다 2.5% 오른 약 1000달러를 기록했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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