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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 아이돌' 이어 중국서 '짝퉁 한국 웨딩업체'도 등장

최보윤 기자 spica@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2-02-23 17:30

‘짝퉁 소녀시대’, ‘짝퉁 빅뱅’ 등 한국 아이돌을 모방한 ‘짝퉁 한류 그룹’이 국내 팬들의 지탄을 받고 있는 가운데 최근엔 ‘짝퉁 웨딩 한류’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웨딩 사업까지 ‘짝퉁’이 판치는 것은 최근 중국 신혼부부들이 한국에 와서 웨딩 사진을 찍고 가는 패키지가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1980년대에 태어난 바링허우(八零後)들이 결혼 적령기에 접어들면서 중국의 웨딩 시장 규모는 100조원 정도로 성장하는 ‘블루오션’으로 부상하고 있다.

중국인 예비 부부들이 한국에서 웨딩촬영을 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달 초 서울 강남의 한 스튜디오에서 중국인 남녀가 웨딩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아이웨딩네트웍스 제공
소황제, 소공주로 불리며 풍요로운 물질적 혜택을 누리며 자란 중국의 예비 부부들이 결혼식에 투자하는 비용이 점점 늘면서 중국의 웨딩시장은 매년 20~30%씩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때문에 이들 사이에서 ‘결혼은 중국에서, 웨딩 사진은 한국에서’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한 웨딩 업계 관계자는 “미용부터 시작해 쇼핑,성형 등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고, 웨딩 드레스와 웨딩 사진 퀄리티가 좋아 ‘한국식 촬영’이 큰 인기”라면서 “‘1000만원짜리 웨딩 촬영 패키지’가 불티나게 팔린다”고 말했다.

이러다 보니 국내 유명 웨딩서비스 기업을 모방한 ‘짝퉁 사이트’도 등장했다. 대표적인 짝퉁 사이트는 국내 아이웨딩 네트웍스를 표방한 짝퉁 아이웨딩 사이트. 중국 지사가 아직 설립되지도 않았는데 ‘아이웨딩 차이나’, ‘아이웨딩 상해’ 등 이름을 무단으로 도용해 영업하고 있는 것이다.

일부 중국 업체들은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자신들이 아이웨딩의 중국 공식 지사 및 계열사인 양 행세를 하며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의 한 웨딩업체는 ‘한국 아이웨딩 스튜디오’라는 업체명에 이 회사의 로고를 그대로 사용하여 한국의 아이웨딩이 박람회에 참가한 것처럼 꾸미고 버젓이 영업을 한 경우도 있다.

또 다른 수법으로는 한국 강남의 유명 웨딩스튜디오에 찾아와 웨딩촬영을 하는 고객인 것처럼 가장해 촬영을 마친 후 앨범을 가지고 샘플로 사용하는 경우다. 한국의 유명 스튜디오와 협력을 맺은 업체로 소개하거나 한국 유명 스튜디오의 중국 지사인 것처럼 속이기도 한다. 한국에서 촬영한 웨딩스튜디오의 샘플 사진을 보여주고 중국에서도 한국 스타일로 똑같이 사진을 찍어주겠다고 고객을 유인하지만, 결국 샘플과는 전혀 다른 앨범이 나오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웨딩 서비스 업체 ‘아이웨딩네트웍스’의 김태욱 대표는 “‘한국 웨딩업체들이 강력하게 법적 대응을 하고, 한국을 찾는 중국인 고객들이 웨딩한류를 더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무비자 웨딩관광 상품 및 문화콘텐츠와 연계한 다양한 웨딩상품을 개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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