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BC주 살림살이 어떻게 달라지나

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2-02-24 13:50

2012/2013 회계연도 예산안 들여다보기

BC주정부가 21일 2012/2013 회계연도 예산안을 발표했다. 예산안은 BC주의 살림을 어떤 방향으로 꾸려나가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일종의 계획표다. 정부는 예산 편성에 따라 앞으로 다양한 정책이 추진하게 된다. 이에 따라 기업과 주민들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부분도 적잖다.

정부는 이번 예산안을 통해 지출을 최소화해 적자폭을 줄여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허리띠를 졸라매서라도 늘어나고 있는 빚을 절반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얘기다. 정부는 보건 및 교육 분야를 제외한 모든 분야의 예산 지출 증가율을 2% 이내로 제한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밖에도 예산안을 토대로 다양한 정책이 추진된다.

 


<▲ 케빈 팰콘 재무 장관이 22일 예산안을 발표하고 있다. / 사진 제공=BC주정부>



◇ 세금 부문
① 아동 체육·예능활동비 공제(Children's Fitness Credit and the Children's Arts Credit): 16세 미만 자녀의 체육·예능활동비를 최고 500달러까지 청구할 수 있으며 청구한 금액의 5.06%를 돌려 받는다. 자녀 1인당 환급 받을 수 있는 세금은 최대 25달러.

② BC의료보험료(MSP) 인상: BC의료보험료를 2013년 1월 1일부터 4% 인상한다. 의료보험료 인상으로 추가되는 가족당 부담액은 2달러에서 5달러 수준이다.

③ 의료비용 세금 공제 혜택 제한: 부양가족의 의료비용에 대한 세금 공제 혜택을 최대 1만 달러까지로 제한한다.

④ 노인 주택 레노베이션 세금 공제: 65세 이상 노인 주택에 대해 레노베이션 비용의 세금을 최대 1000달러까지 공제해준다. 정기적인 정비 및 지붕공사 등 제외. 해당 정책은 4월 1일부터 시행된다.

⑤ 주택 구매자 리베이트: 처음으로 주택을 구매하는 사람에게 최대 1만달러까지 리베이트를 제공한다. 해당 리베이트는 새 주택 구매에 한하며, 신청자의 개인 소득이 연 20만달러가 넘거나 가족 소득이 연25만달러가 넘는 경우는 혜택 대상에서 제외된다.

⑥ 기업 법인세: 기업 소득세가 2014년 11%까지 인상된다. 또한 소기업 법인세는 2.5% 인하한다.

⑦ 탄소세 재검토: 2008년 도입된 탄소세에 대해 전면 재검토한다.

⑧ HST 전환 시점: HST를 폐지하고 PST와 GST로 돌아가는 시점을 2013년 4월 1일로 한다.

⑨ 항공유 세금 폐지: 2012년 4월 1일부터 항공유 세금을 폐지한다. 미국을 포함한 국제선만 여기에 해당된다.

⑩ 자동차 기본보험료 인상: 자동차 기본 보험료가 최대 11.2%까지 오른다. 평균 추가부담비용은 연간 68달러 수준.

⑪ BC하이드로 요금 인상: BC하이드로의 요금이 4월 1일부터 7%까지 인상된다.

⑫ 담뱃세 인상: 담배에 부과되는 세금을 인상한다.

◇ 예산 지출
정부는 보건 및 교육 분야를 제외한 모든 분야에 대해 앞으로 3년간 예산 지출 증가율을 2% 이내로 제한한다.

① 보건 부문
정부는 2014/2015 회계연도까지의 보건 예산을 15억달러 늘린 173억달러로 책정했다. 3.2% 증가율로 지난 회계연도의 4.8% 증가율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참고로 보건 예산의 평균 증가율은 7% 수준이다.

② 교육 부문
교육 부문 역시 큰 지원은 기대하기 어렵다. 정부는 교육 예산을 연간 47억 달러로 잡고 1억6500만달러를 추가로 지원을 약속했다. 평균 증가율 4.8%에 못 미치는 수준이며 지난 회계연도보다도 1.1% 낮다. 또한 교사 임금 인상에 대한 추가 예산 편성 역시 없었다.

◇ 정부산하 업체 민영화
정부는 적자폭을 줄이기 위해 주류 유통 업체를 민영화한다. 민영화 대상 업체는 두 곳으로 밴쿠버와 캠룹스에 자리잡고 있다. 이들 주류 유통 업체는 BC주에서 유통되는 주류의 55%를 제공하고 있으며 4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2012/2013 회계연도 예산안 들여다보기
BC주정부가 21일 2012/2013 회계연도 예산안을 발표했다. 예산안은 BC주의 살림을 어떤 방향으로 꾸려나가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일종의 계획표다. 정부는 예산 편성에 따라 앞으로 다양한...
“유학생 대상 범죄, 예방 노력 필요한 때”
한국이 아닌 타지에서 범죄 피해자가 되면 당황할 수 밖에 없다. 특히 학업이나 여행을 위해 단기간 방문한 유학생들의 경우 범죄 피해자가 되더라도 방법을 몰라서, 혹은 언어적인 문제로 신고 자체를 꺼려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유학생의 범죄 피해를...
“변화보다는 안정”…좁아지는 이민문호
① 이민부가 전문인력 이민 적체 해소 위한 선택직종별 쿼터 반으로 축소… 점수제 변화 예고전문인력(federal skilled worker) 이민 적체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쿼터는 제한되어 있는데, 신청자가 꾸준히 몰린 결과다. 대기자만 80만 명을 넘어선 상태. 캐나다 이민자가...
‘똑똑한 전화기’ 스마트폰, 올해도 지난해의 스마트폰 열기가 고스란히 이어졌다.  손 안에 컴퓨터라 불리는 스마트폰은 어떤 응용프로그램(App·앱)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그 가치가...
UBC에서 한국어 교육을 수료한 아이리스 씨앤 씨
한류열풍으로 전 세계가 한글과 한국어의 매력에 푹 빠져들고 있다. 밴쿠버 역시 이런 ’열풍’에서 비켜나 있지 않다. 대학을 중심으로 한국어 강좌를 개설하면서 수요도 빠른 속도로...
BC주 대학소개…⑧ Capilano University
울창한 나무가 건강하게 자리 잡은 노스 밴쿠버 숲 길 가운데 설립된 캐필라노 대학교(Capilano University)는 BC주의 대표적인 교육 중심의 학교다. 40여 년의 역사, 교육 중심의 명문...
BC주 대학소개 ⑦ 스프랏-샤 커뮤니티 칼리지
학문을 닦기 위함이 아닌 취업을 위한 고등 교육 기관이 인기를 끌고 있다. 대학에서 비싼 학비를 부담하면서 깊은 학문을 익히기 보다는 필요한 정보와 기술을 익혀 일찍 사회 진출을...
BC주 대학 소개 ⑥ 콴틀란 폴리텍 대학교
콴틀란 폴리텍 대학교(Kwantlen Polytechnic University)의 역사는 1981년 더글라스 칼리지에서 분리되면서 시작됐다. 이후 지난 30년 동안 ‘지칠 줄 모르고 달리는 사람(tireless runner)’이라는 의미의...
BC주 대학 소개 ⑤ 더글라스 칼리지
캐나다의 커뮤니티 칼리지(Community College)는 지역 주민에게 폭넓은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도입됐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커뮤니티 칼리지의 기능이 다양해지고 있다. 기본...
BC주 대학소개 ④ British Columbia Institute of Technology (BCIT)
개인의 능력과 실력이 없으면 뒤쳐질 수밖에 없는 무한경쟁 시대. 최신 기술과 첨단화에 맞춘 교육프로그램으로 인재 육성에 앞장서고 있는 대학이 있다. 바로 브리티시 콜롬비아...
BC주 대학소개 ③ Vancouver Community College
BC주에서 대학 교육을 바라보는 관점은 두 가지다. 연구 중심의 대학과 교육 중심의 대학이 그것이다. 연구 중심의 대학은 지식을 창조하는데 비중을 두는 반면 교육 중심의 대학은 지식을...
BC주 대학 소개 ② Simon Fraser University
사이먼 프레이저 대학교(Simon Fraser University·이하 SFU)는 캐나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탐험가로 꼽히는 사이먼 프레이저(1776~1862)를 기념하기 위해 1965년 설립된 학교다. 인문학과...
BC주 대학 소개 ①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캐나다는 세계 각지의 다양한 사람이 모여 사는 다문화 국가다. 그런 캐나다를 꼭 빼닮은 대학이 있다.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교(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이하 UBC)다. UBC에는 145개국 학생이...
북미 5대 영화제로 꼽히는 밴쿠버국제영화제(VIFF)가 보름간의 대장정에 올랐다. 올해 30회를 맞이하는 밴쿠버 국제 영화제는 엠파이어 그랜빌 7 시네마(Empire Granville 7 Cinemas)와 보그...
평생관리 필요한 당뇨병 기초상식
캐나다 당뇨병 환자는 약 250만명으로 추산된다. 국민 15명 중 1명은 당뇨를 앓고 있다는 얘기다. 또 당뇨병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여서, 10년 이내에 370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생활이...
고지전, 북촌방향…올해 최고의 한국영화 밴쿠버서 만난다
밴쿠버국제영화제(VIFF)가 오는 29일 닻을 올린다. 올해 30주년을 맞는 밴쿠버국제영화제는 ‘같은 행성, 다른 나라(Same Planet, Different Worlds)’를 주제로 전 세계 75개국에서 출품된 작품 총...
석세스의 첫 노인요양시설 사이먼 K.Y. 리 양로원을 가다
석세스가 지난 16일 사이먼 K.Y. 리(Simon K.Y. Lee) 양로원 개원 10주년을 맞아 지역 언론인을 초청해 노인요양시설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석세스는 이날 “400만 달러의 정부 지원금으로 현재...
장거리 여행. 고생하는 것은 사람만이 아니다. 뜨거운 열기 속에 먼 길을 달린자동차도 고달프다. 비포장 도로를 달리다 날아오는 돌멩이와 나뭇가지에 긁히고 바닷길 소금기에...
제이슨 케니(Kenney) 이민장관이 19일 소수 민족 언론을 대상으로 원탁회의(round table)를 개최했다. 중국, 이란, 인도, 필리핀 등 10여국의 언론인이 초청된 이번 원탁회의에 한인 언론 중에는...
예기치 않게 곰 마주치면…“등 보이지 말고 뒷걸음 치면서 도망쳐야” 최근 곰 등 야생동물에 습격 당하는 사고가 자주 발생하면서 예기치 않게 야생동물과 마주쳤을 때의 행동수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 또한 나들이가 잦아지는 여름을 맞아...
 1  2  3  4  5  6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