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을 통해 자신감을 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인 ESL반 운영.. 바로 쓸 수 있는 생활 영어· 발음 교정에 초점
"밴쿠버 지역에 유학생이나 이민자들을 위한 영어 학원은 많지만 유학생 부모나 단기 체류하는 성인들이 영어를 배울 수 있는 곳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최근 들어 단기 방문자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런 분들을 위한 영어 교육장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HOP 학원을 개원했습니다."
지난 해 10월 코퀴틀람에 'HOP Learning Center'를 개원한 홍태헌 원장<사진>은 학원 설립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자녀 유학 뒷바라지를 위해 코퀴틀람에 체류하고 있는 학부모들에게 캐나다 사회와 친숙해질 수 있는 수단인 영어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 홍 원장의 생각이다.
HOP 학원은 발음 교정과 반복 훈련을 통해 영어를 자신감 있게 구사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발음은 백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중요하다"고 말하는 홍 원장은 한국식 발음을 영어식 발음으로 바로잡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입을 부지런히 움직여 천천히, 크게 소리 내어 읽으며 반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HOP 학원은 또 한국어와 달리 영어가 가지고 있는 독특한 음악적 요소를 학생들이 습득할 수 있도록 인터엑티브한 교습 방법을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 살아있는 영어의 '리듬'을 체득하는 것이다.
"성인들이 영어를 배우는 목적이나 방법은 나이 어린 학생들과는 확실히 달라야 합니다. HOP에서는 성인들이 일상 생활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살아있는 생활 영어를 가르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영어 문법을 공부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하고 싶은 말을 자유롭게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간단한 문장을 반복 연습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홍 원장은 지적했다.
공동대표이자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마크 오피서 씨와 해리 피어스 씨도 이 점을 강조했다. 오피서 씨는 "한국 학생들이 영어를 오랫동안 배웠는데도 말이 되지 않아 답답해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래서 반복 훈련으로 자신감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에 2년 간 살면서 한국말을 배운 경험이 있는 오피서 씨는 말을 배우는 데는 반복이 가장 좋은 방법이었다고 덧붙였다. 해리 피어스 씨 역시 "이미 영어에 대한 어느 정도의 지식을 갖고 있는 한국인들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감"이라고 말했다.
HOP 학원은 학습 효과를 높이기 위해 소규모로 학급을 운영하고 있다. 한 학급 학생수가 6,7명 선. 그만큼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이 개별 지도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많다는 의미다.
HOP 학원에서는 현재 성인 ESL반을 초중고급 3개 레벨로 나눠 풀 타임과 파트 타임반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주중 저녁과 토요일에는 초중고 학생을 위한 다양한 영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자신도 영어를 제대로 배우기 위해 차 한대 값을 투자했다는 홍 대표는 영어를 잘 하려면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HOP 학원은 코퀴틀람 2665 Runnel St.에 위치하고 있다. 문의는 944-1103
<사진설명> HOP 학원의 공동 대표인 해리 피어스 씨, 홍태헌 씨, 마크 오피서 씨(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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