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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올림픽 통한 관광경기 도약정책 실패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2-02-28 10:26

2010년에만 관광객 잠시 늘어...10년째 감소 중

원인은...

① 대미환율 하락으로 관광비용 부담 늘고
② ‘주요 고객’ 미국인 불경기로 캐나다 여행 자제

BC주가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을 통한 세계적인 관광지 도약정책은 지난해 BC주 관광 수치를 보면 사실상 목표했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올림픽을 치른 2010년 한 해에만 반짝 관광객이 증가했을 뿐, 2001년부터 BC주 방문 관광객 숫자는 계속 줄고 있다. BC주 통계청은 2011년 관광객은 전년 대비 4.3% 줄었다고 밝혔다. 2001년 관광객 숫자와 비교하면 무려 33.2%나 감소했다. BC주 관광객은 지난해 약 500만명을 기록했다.

특히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미국인 관광객이 2001년부터 꾸준히 줄어 BC주 관광흉년의 주원인으로 분석됐다. 2011년에도 미국인 관광객은 4.7% 감소했다. 지난해 BC주에 당일 방문 후 귀국한 미국인 숫자는 9.8%, 1박 이상 머문 미국인 숫자는 2.1% 감소했다.

통계청은 미국인 관광객 감소원인으로 “경기후퇴, 보건 및 안보 우려, 대미환율 하락(캐나다화 강세) 등 다양한 배경이 있다”고 밝혔다. 현재 루니(캐나다화 1달러)와 미화 환율이 1대1을 유지하면 앞으로 관광경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미국인 관광객이 줄었지만, BC주 관광업계에 미국인은 여전히 비중이 크다. 전체 BC주 관광객 중 75%가 미국인이기 때문이다.


다른 지역 관광객 유입도 BC주 관광업계에 활기를 불어넣기에는 부족하다. 증가를 예상했던 아시아 출신 관광객은 지난해 오히려 0.4% 줄었다.

특히 한국인 관광객은 11.6% 감소했고, 일본인도 17.5% 줄었다. 단 중국인 관광객(홍콩 출신 제외)만 14.1% 늘어나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BC주 통계청은 일본 관광객 대신 중국 관광객이 들어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BC주를 찾은 일본인 관광객 최대 기록은 34만2000명으로 1996년에 세워졌다. 그러나 이후 꾸준히 BC주 방문 일본인이 줄었다. 지난해 일본인 관광객은 10만7000명으로 1996년에 비해 68.7%가 줄었다. 대신 1996년에 2만5000명에 불과했던 중국인 관광객 숫자는 15년간 468% 급증해 지난해 19만9000명이 BC주를 찾았다.


한편 캐나다 관광공사(CTC) 집계 결과 2011년에 캐나다를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15만1000명이다. 12월 한국인 관광객은 1만170명으로 2010년 12월 대비 9.6% 감소했다. 이중 메트로 밴쿠버를 방문한 한국인은 지난해 8만4000명으로 전년 9만4500명에 비해 10.8% 줄었다.


CTC시장 현황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0월 사이 미국을 방문한 한국인은 96만7000명으로 2010년 동기간보다 4% 늘어난 반면, 캐나다 방문 한국인은 13만4000명으로 8% 감소했다. 호주 방문 한국인은 9% 감소한 16만명으로 집계됐다. 미국이 2008년 11월부터 비자면제프로그램에 한국 을 포함하면서, 한국인의 미국 방문은 최근 꾸준히 늘고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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