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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2-00-00 00:00

본 사진실


"혼이 담긴 작품을 만들고 싶습니다"

PPABC 작품전에서 입선...작품성 있는 사진 만들기에 주력






본 사진실을 운영하고 있는 오해영 씨<사진>가 BC 프로페셔널 사진가협회(PPABC) 회원 작품전에서 '사랑과 평화(Love and Peace)'라는 작품으로 입선했다. 이번 회원전은 PPABC에서 연례적으로 개최하고 있는 행사로, 오 씨는 올해 첫 출품했다.

사진 찍는 걸 워낙 좋아했다는 오 씨는 이민오기 전 한국에서 웨딩 사진 촬영 분야에서 일했다. 이곳 랑가라 대학에서 사진 과정을 밟은 후 97년 3월 써리에 '본 사진실'을 오픈했다. 본 사진실은 웨딩 사진 외에 가족 사진, 상업 사진, 아기 사진 등을 촬영하고 있다.

본 사진실을 이용하는 고객의 95%는 비 한인계가 차지하고 있다. 캐네디언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공부도 많이 하고 당장의 이익보다는 작품성 있는 사진을 촬영하는데 초점을 두었던 오 씨의 노력 덕분이다. 한 고객에게 최선을 다하면 그 입 소문으로 멀리 빅토리아와 시애틀에서도 고객이 찾아오고 있다.

웨딩 사진에 대한 한국인과 캐나다인의 취향이 사뭇 다르다고 오 씨는 말했다. 한국 사람들은 온갖 기법을 동원해 영화 배우처럼 멋지게 나오는 인위적인 사진을 선호하는 반면 캐나다 사람들은 자기 모습이 아닌 포장된 이미지 보다는 자연스러운 사진을 선호한다. 이런 고객의 취향에 맞춰 오 씨는 배경이 생략된 클로즈업 사진보다는 밴쿠버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배경으로 담은 사진과 결혼식장의 이모저모를 순간 포착한 포토 저널리즘이 살아있는 사진에 비중을 두고 촬영을 한다.

"한국에서는 토요일 하루에 일곱 커플의 결혼 사진을 찍은 적도 있어요. 당연히 기계적인 사진이 나오죠. 그 때는 돈을 번다는 생각에 그렇게 했는데 이제는 그렇게 하는 것이 고객에게 너무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일생에 한번 있는 중대한 행사인 만큼 작품성이 살아있는 사진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

BC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프로 사진가들의 모임인 PPABC 활동에 열심히 참여하고 있는 것도 좋은 사진을 찍는 데 배울 점이 많기 때문이다. 회원 사진가들이 좋은 정보를 숨기지 않고 교환하며 서로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는 풍토가 조성되어 있다.

앞으로도 오 씨는 좋은 사진 만드는 일을 무엇보다 우선으로 생각할 계획이다. 사진을 직업으로 삼고 있는 만큼 이익을 생각하지 않을 수는 없지만 돈부터 생각하면 고객과 자신의 마음에 드는 좋은 사진을 찍기 힘들다고 오 씨는 말했다.

"혼이 담겨있는 사진을 찍고 싶습니다. 제가 촬영한 사진이 보는 사람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면 비즈니스도 자연히 되지 않겠습니까?"

본 사진실도 앞으로 규모 확장 보다는 고객이 의뢰한 일 하나하나에 충실하는 내실있는 스튜디오로 운영해나갈 방침이다. 나이가 들어 더 이상 사진을 찍을 수 없게 될 때까지 평생 사진을 찍으며 살겠다는 오 씨는 아들들이 나중에 사진을 하겠다면 전폭적으로 밀어줄 생각이다. <조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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