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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정보회사 위더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2-00-00 00:00

결혼정보회사 위더스


"인생의 동반자, 위더스가 찾아드립니다"

미혼 남녀 회원제 운영...철저한 회원 심사 통해 최적의 배우자 검색






최근 본국에서 미혼 여성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캐나다 영주권을 가진 남자'가 박사 학위를 가진 남자만큼이나 신랑감으로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정작 교포 3만 여명 남짓의 밴쿠버 한인 사회에서는 결혼 적령기의 남녀 젊은이들이 평생의 짝을 만나기가 쉽지 않다. 특히 종교 활동을 하지 않는 젊은이들은 이성을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더더욱 드물다. 지난 달 1일 다운타운에 문을 연 '위더스(Withus)'는 밴쿠버에 살고 있는 한인 젊은이들에게 건전한 만남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설립된 결혼정보회사.

'결혼정보회사'라고 하면 흔히 성혼 후 사례금을 받는 결혼 상담소를 생각하게 되지만 결혼정보회사는 철저한 회원 검증과 컴퓨터를 통한 과학적인 매칭 시스템을 거쳐 회원제로 운영되는 신종 사업이다.

위더스의 정규 대표<사진>는 "결혼정보회사라고 하니까 부정적인 눈으로 보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미 본국에서는 젊은 세대들에게는 결혼정보회사가 상당히 많이 알려져 있고 큰 신뢰감을 얻고 있습니다."

본국에서는 결혼정보회사의 대표 주자격인 '듀오'가 MBC, KBS등 국내 방송사의 미혼남녀미팅을 소재로 한 프로그램 제작 지원을 하는 등 결혼정보회사가 새로운 결혼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위더스는 회원제로 운영된다. 회원 가입을 원하는 사람은 소정의 회원 심사 과정을 거쳐 회원에 등록되고 심리, 성격 분석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컴퓨터 매칭 시스템을 통해 적합한 상대와의 만남이 주선된다. 위더스는 회원들을 결혼 적령기, 만혼, 재혼 회원팀으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학력, 직업, 외모, 경제력 등 외적인 조건 외에 5명의 커플 매니저들이 회원과 상담하면서 느낀 점도 함께 고려해 회원의 이상형을 찾아낸다.

정 사장은 "누구나 이상형을 가지고 있지만 위더스의 모토는 이상형보다는 서로 잘 맞을 수 있는 사람을 찾아주는데 있다"고 말한다. 위더스의 자체 분석에 따르면 현재 밴쿠버에는 결혼 적령기의 미혼 남녀가 약 3천-5천명 정도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밴쿠버 교포 사회의 규모가 적다 보니 배우자 찾기가 힘들어 만혼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미혼 남성에게 각광받는 신부감은 결혼 후에도 함께 일할 수 있는 직업을 가진 여성, 미혼 여성들이 선호하는 신랑감은 경제력을 갖춘 남자라고 정 사장은 설명했다. 또 중국계와 캐네디언 등 외국인과의 결혼도 늘어나는 추세다.

밴쿠버 교포 사회의 다소 보수적인 성향 때문에 결혼정보회사가 쉽게 뿌리내리기는 힘들겠지만 정 사장은 장기적인 안목에서 사업을 추진, 앞으로 회원과 비회원을 위한 이벤트 개최를 통해 젊은 남녀들이 부담없이 서로 만날 수 있는 장을 자주 마련할 계획이다.

정 사장은 빠르면 5월 말경 인터넷을 통한 결혼정보네트워크 사이트를 오픈할 계획이며 한국의 5개 결혼정보업체와 연계해 한국-밴쿠버, 더 나아가 한국-밴쿠버-미국 서부를 연결하는 결혼 정보 네트워크로 육성해나갈 방침이다. 위더스는 다운타운 벤톨 빌딩에 위치하고 있다. 문의는 605-0733 <조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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