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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弗 복권' 되고도 식품보조금 챙긴 美20대에 시끌

박영석 기자 yspark@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2-03-08 17:59

미국에서 상금 100만달러(11억1800만원) 복권에 당첨되고도 저소득 가정을 위한 식품보조금(food stamp)을 받아 온 여성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여론이 들끓고 있다.

미시간주 링컨파크에 사는 두 아이를 둔 싱글맘 어맨다 클레이튼(24)은 지난해 9월 지역방송이 진행하는 복권 쇼 프로그램에 참가해 상금 100만달러 당첨자로 뽑혔다. 그녀는 일시불로 70만달러를 받는 수령방식을 택했고, 세금을 제외한 50만여달러를 받아 주택과 신형 승용차를 하나씩 샀다.

클레이튼이 집 두 채를 갖게 된 뒤에도 주 정부로부터 6개월간 월 200달러의 식품보조금을 받았다는 사실은 지역방송 '로컬4' 보도로 알려졌다. 그녀는 "보조금이 끊길 줄 알았는데 계속 나오기에 괜찮은 줄 알았고, 아직 직장을 못 구해 생활이 어렵다. 게다가 상금을 받을 당시 거액의 세금을 내지 않았느냐"고 항변했다.

미시간은 주민의 25%가 정부보조금에 의존해 살고 실업률이 9.3%나 되는, 미국에서 여덟 번째 가난한 주(州)로 꼽힌다. 지역을 중심으로 불거진 위화감은 "복지예산을 빼먹는 이들 탓에 미국이 가난해졌다"는 전국적인 비난 여론으로 확산됐다. 모라 코리건 미시간주 복지사업부(DHS) 장관은 "클레이튼은 복지 수혜 자격이 없다"고 7일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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