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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블로이 BC다문화장관 한인관련 돌연 사임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2-03-15 17:18

한인 소유 기업과 정경유착 의혹에 옷벗어
해리 블로이 BC다문화장관이 15일 장관직을 사임했다.

사임 배경으로는 밴쿠버 프로빈스지 기자가 에미나타 그룹과 소유주 피터 정 회장에 관해 질의한 이메일을 에미나타 그룹에 재발송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행동에 대해 야당은 정경유착이라고 일제히 비판하고 있다.

BC보수당(BC Conservative)은 “크리스티 클락(Clark) 주수상 충성파인 해리 블로이 다문화 장관이 자유당과 연결된 회사에 문서를 유출해 해고 됐다”고 주장했다. BC보수당은 “블로이 장관이 물러나는 일로 자유당정부와 에미나타 그룹 사이에 일견 상당히 긴밀한 관계라는 실제 사안이 가려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보수당은 에미나타 그룹이 블로이 장관으로 부터 다른 서류도 받았을 수 있다며 의혹은 제기하고 이번 사건이 “내부자 거래를 통해 법인 기부자에게 이익을 주는 정부라는 추가 증거”라고 주장했다.

이번 사건은 한인사회에도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블로이 장관이 BC자유당내 한인사회 연락담당자 역할을 맡아 한인과 자주 만났고, 에미나타 그룹의 피터 정 회장은 한인이면서 동시에 최근 한인사회 행사에서 주요 연사로 나서는 등 다양한 활동을 했기 때문이다. 블로이 前장관은 버나비-로히드 선거구를 대표하는 주의원(MLA) 자리는 유지하고 있다.

프로빈스지는 지난 주말부터 에미나타 그룹과 관련된 연재 기사를 통해 문제점을 제기해왔다. 에미나타 그룹 관계자는 기자와 전화 통화에서 “해고된 사람이 앙심을 품고 문제를 제기했다”며 증빙 자료가 있고, 해당자에 대한 고소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기자의 증빙 자료 요구에 때가 되면 공개하겠다며 현재로서는 상황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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