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최종수정 : 2002-00-00 00:00

ZOOM / KC 교육원


"유학보다 관리가 더 중요합니다"

관심과 지도가 필요한 조기 유학생을 위한 공부방 열어



조기 유학생 관리와 어머니 영어교실을 목적으로 한 KC 교육원이 코퀴틀람센터 뒤편에 문을 열었다. KC 교육원은 밴쿠버에서 가장 오래된 유학원 중의 하나인 KC유학원 원장인 장경호씨(사진 오른쪽)가 부모 없이 조기유학 오는 학생들의 효과적인 공부와 생활관리를 목적으로 설립됐다. 유학과 이민사업을 통해 성공적으로 캐나다에 정착한 장경호씨는 평소 본인이 유학을 주선한 학생이 이곳 생활에 적응을 못하거나 유학생활을 실패하고 한국에 돌아가야만 했을때 마음이 아팠다고 한다. 이를 개선하고 유학 온 학생의 실제적인 관리와 학업향상을 돕기위해 세워진 것이 KC 교육원이라고 한다.
유학 온 후의 학생관리가 더 중요함을 절실히 느끼고 이곳 교육원을 열었다는 장경호씨는 "많은 가디언들이 본인의 일에 바빠 학생을 잘 챙겨주지 못하는데, 소수 학생으로 운영되는 교육원을 통해 방과후 모여 공부하고 고민거리도 상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고 말했다.
KC 교육원은 오전의 어머니 ESL반과 오후의 학생반으로 나뉜다. 한 반 최대 5명씩인 어머니 반은 오전 9시 반부터 12시 반 동안 주로 이곳에 유학생과 같이 온 어머니들이 모여 시간당 6달러의 싼 비용으로 영어회화를 배운다. 특히 어머니들의 요청에 의해 뉴 웨스트민스터에서 8년 간 ESL 운영경험이 있는 로버트 이브스씨(사진 왼쪽)를 강사로 초빙해 3단계의 레벨로 나누어 수업이 진행된다고 한다.
한편,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에는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주로 코퀴틀람 지역에서 공부하는 유학생들이 모여 영어, 수학, 토플등 학교수업에 필수적인 과목을 듣고 같이 모여 숙제를 해결한다. KC 교육원에서는 배가 출출해질 때면 간식도 같이 먹고, SFU에 재학중인 자원봉사자 학생도 자주 방문해 학생들의 질문사항을 도와주는 등 친밀한 분위기 가운데 공부가 진행된다고 한다. 특히 KC 교육원에서 학교수업이 끝난 후 직접 학생들을 픽업하고 나중에 집까지 데려다주기 때문에 교통문제도 해결하면서 적극적으로 아이들을 관리할 수 있다고 한다.
KC 교육원의 학비는 한달 가디언 비용정도이고, 주로 장씨를 통해 유학 온 코퀴틀람 지역 학생들이 성공적인 유학생활의 열매를 맺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자녀유학을 생각하는 학부모들에게 장원장은 "이곳에 유학 와 성공할 확률이 높은 시기는 7학년에서 9학년까지로 10학년 이후에 오면, 본인도 힘들고 실패할 가능성도 높다"며 "학생들이 유학시절 처음 1년 간은 어머니가 같이 동반하여 자녀의 캐나다 적응을 도와주고 옆에서 챙겨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앞으로 지역마다 유학생을 실질적으로 돌봐줄 수 있는 소규모 공부방을 운영해 조기 유학생을 돌보고 관리하는 것이 희망이라는 장경호씨는 KC 교육원을 설립목적이 '돈을 버는 게 아니라 학생을 관리하고 유학에 성공할 수 있도록 돕는 것' 이라고 강조했다.

문의 812-8113

<김정기 기자>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