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샬 웨딩 플라자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2-00-00 00:00

ZOOM / 마샬 웨딩 플라자

프로가 연출하는 토탈 웨딩 헤어,
스킨 등 분야별 전문케어로 여성을 아름답게 가꾸는 곳

몇 개월마다 한번씩 한국에 나가 최신 유행을 따라잡지 않으면 못 배기는 멋쟁이들도 만족하는 곳이 있다. 노쓰로드를 따라 버나비에서 코퀴틀람 방면으로 차를 달리다 보면 오른편에 보이는 '마샬 웨딩 플라자'. 결혼식에 관한 모든 것을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진정한 토탈 웨딩 업체이자, 세련된 헤어스타일과 고운 피부를 유지하려는 밴쿠버 멋쟁이들 사이에 벌써 입소문이 자자한 곳이다. 결혼을 앞둔 신부 뿐 아니라 한국에서 자주 갔던 고급 미장원의 분위기와 솜씨를 그리워하는 유행에 민감한 멋쟁이들이 주 고객이다. 각종 미용 학교에 유학한, 경력 10여년의 쟁쟁한 베테랑들이 헤어 스타일, 스킨 케어, 신부 화장 분야에 두루 포진해 자기 만의 전문 영역을 구축해온 결과다. 게다가 모두 영주권자이고 오래 근무를 하기 때문에 한결같은 서비스를 서울보다 저렴한 가격에 받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마샬 웨딩 플라자의 또 하나의 자랑거리는 작품을 만들어내듯 정성과 세밀한 계획 하에 진행되는 웨딩 서비스. 경력 20여년의 이 성자 원장 (사진)이 신부에게 가장 어울리는 주제를 선정해 단점을 커버하고 장점은 최대한 살리는 웨딩드레스를 선정하고, 신부 화장, 헤어 스타일을 분야별 전문가들과 상의한다. 웨딩 드레스는 협력사인 '압구정동 전채림 웨딩 모드'의 전채림 원장이 디자인한 최신 웨딩 드레스들을 수입해 온다. 캐네디언 신부들은 결혼식 후 댄스 파티를 하기 때문에 웨딩 드레스가 짤막하게 디자인되어 체형이 작은 한국 여성들이 입었을 때 키가 작아보인다고. 한국 신부에 맞게 디자인된 웨딩 드레스는 키가 커보이고, 특히 베일의 길이가 길고 볼륨이 있어 신부가 훨씬 우아해 보인다. 게다가 웨딩드레스를 대여하면 예식용 긴 장갑, 귀걸이, 목걸이, 화관, 구두 등 악세서리도 무료로 대여한다. 이 외에도 신랑의 턱시도, 리셉션용 예복, 들러리 예복도 대여해 주며, 폐백을 신청하면 활옷 세트도 대여해준다. 이 원장은 결혼식에 직접 참여해, 결혼식의 꽃인 신부가 최대로 아름다워보일 수 있도록 하객들 눈에 띄지 않게 수시로 드레스를 정리해주고, 식이 끝나면 메어크업과 헤어스타일 정리 후 예복으로 갈아 입혀준다. 결혼식 마무리까지 총 책임을 맡는 것이다. 이 원장은 이 일을 결코 남에게 맡기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같은 시간대에 겹치는 예식은 예약받지 않는다.
토탈 웨딩 서비스는 예식장 장식과 사진 및 비디오 촬영으로 이어진다. 데코레이션 담당자가 미리 식장을 방문해, 전체 분위기에 맞게 촛대, 아치형 문, 꽃길, 센터피스, 부케, 주단 등을 결정하고 데코레이션 작업에 들어간다. 특별히 신부 들러리의 예복과 같은 색으로 신혼 여행길에 사용될 자동차를 장식해 주고 있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과 비디오는 소공동 허바허바 사진관 근무를 포함, 30 여년의 경력을 자랑하는 이 원장 남편 이 영창 사장의 작품. 야외 및 스튜디오 촬영, 결혼식 및 리셉션 촬영을 모두 비디오와 앨범에 담아 주는데, 비디오는 부부와 양가 부모님이 모두 소장할 수 있도록 3개를 준다. CD-Rom에 담아 주는 뮤직 비디오 형식의 비디오 제작도 인기다.
웨딩에 관한한 이만한 경력을 가진 프로들이 드물텐데도 이 두 부부의 열정과 프로정신은 식을 줄 모른다. 1년에 두세번씩 한국을 방문해 선,후배들이 경영하는 스튜디오나 웨딩 샵을 견학, 최신 기법과 디자인을 배워오는 것도 매년 빠질 수 없는 일정이다.
마샬 웨딩 플라자에서는 내년 1월 12일 토요일 코퀴틀람 노쓰로드에 위치한 이그제큐티브 호텔 볼 룸에서 웨딩 페어를 개최할 예정이다. 정오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전채림 웨딩 모드' 원장 전채림 씨가 직접 방문, 2002년을 맞아 새로 디자인한 웨딩 드레스 30여 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간단한 다과도 대접한다고. 문의는 604-931-5700으로 하면 된다.

<이윤정 기자>

신부는 최상의 피부 컨디션을 위해 맛사지도 받고, 웨딩 드레스와 어울리는 헤어스타일도 미리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