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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최초 정통 춘천식 닭갈비 전문점 "초원의 집"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2-00-00 00:00

ZOOM / 초원의 집

"최대한 맛있게, 최고의 정성으로"
밴쿠버 최초로 정통 춘천식 닭갈비 선보여


코퀴틀람 센터 그렌 드라이브에 위치한 '초원의 집'은 정감 있는 이름만큼이나 서로 가까운 사람들이 힘을 모아 문을 열었다. 새로 생긴 TNT와 젤러스 인근에 있는 초원의 집은 바로 앞에 넓은 주차장을 끼고, 60여 석의 테이블과 10여명이 들어갈 수 있는 방을 갖고있다. 내부에 들어서면 밝은 실내와 여름용 외부 파티오가 눈에 들어오며, 널찍한 주방으로부터 풍겨오는 육수 끊이는 냄새가 구수하게 느껴진다. 이름의 유래를 묻는 질문에 "산수가 어우러진 코퀴틀람 지역의 편안한 음식점"이라고 설명한 이석구씨(사진 왼쪽)는 "식당경험이 10년 정도 되는 두쌍의 부부가 동업으로 시작한 만큼 서로 협력해 좋은 식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초원의 집은 작년 12월부터 부지 물색, 메뉴선정등 1년여의 오픈준비를 거쳐 최선의 음식을 만들기 위해 준비해왔다고 한다.
메인 주방장으로 일하는 이석구씨는 고향이 춘천으로 메이플릿지에서 일식당 등을 경영했으며 이번에 29가지 재료와 양념이 들어간 춘천닭갈비 전통소스를 개발해 널찍한 불판과 함께 정통 춘천 닭갈비의 맛을 살렸다고 한다. 언제인가부터 춘천의 명물로 자리잡은 닭갈비의 유래는 약 1,400 년 전 신라시대에서 비롯되었다는 설이 있고, 70년대 초부터 춘천의 명동 닭갈비골목을 중심으로 한 4개 업소에서 본격적으로 닭갈비요리를 발전시켰다는 말이 있다. 어쨌건 이번에 밴쿠버에 까지 상륙해 교민들의 먹거리 지경을 넓혔으니 흐뭇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약간 매콤하면서 달콤하다는 '초원의 집' 춘천 닭갈비($18.50)는 뼈를 모두 발라내 먹기 좋을 뿐 아니라 손님이 원하면 쫄깃쫄깃한 사리를 계속 제공한다고 했다.
닭갈비 외에도 색다르게 삶아내 푸짐한 채김치와 굴을 얹어 주는 제육보쌈($15.50), 집에서 먹는 것 같은 손칼국수($6.50), 감자탕백반($8.50) 등 선택의 여지가 많으며 전화주문 후 픽업도 가능하다고 한다. 이곳에서 식사를 시키면 단가가 높은 재료로 만들어진 4~5가지의 밑반찬이 준비되며, 또한 현재 준비중인 생맥주바를 통해 밴쿠버 주당들은 시원한 생맥주와 양념통닭을 함께 즐길 수 있다고 전했다. 단백질 함유량이 높으면서도 칼로리가 낮은 닭을 사용한 양념통닭은 프라이드 치킨상태에서 한국식의 매콤, 달콤한 양념으로 버무린다고 한다.
부부 동업의 어려움을 묻는 질문에 "분쟁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주식회사 형태로 식당을 등록하고, 파트너 계약서를 작성해 세세한 부분까지 문서로 명시했다"라며 "그래도 서로간의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손님의 절반 이상이 캐나다인, 중국인이라고 밝힌 초원의 집은 기존 한국 음식점과 가격경쟁 등으로 싸우는 것이 아니라 동반, 공존하는 자세로 양심적으로 맛있게 만드는데 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초원의 집은 교민과 캐나다 미식가들의 입맛에 맞는 새로운 메뉴를 꾸준히 개발하고 계절별로도 특선음식을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문의 604-468-2661 <김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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