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수정 : 2012-03-26 13:44
100달러권과 마찬가지로 폴리머 재질… “수명 길고 위조에 강하다”
캐나다 중앙은행이 50달러 신권 발행을 시작했다.
중앙은행은 위조방지 기능을 획기적으로 강화한 50달러 신권을 26일부터 시중 유통한다고 밝혔다.
새롭게 유통되는 50달러 신권 역시 앞서 발행을 시작한 100달러권과 마찬가지로 폴리머(Polymer) 재질로 만들어졌다. 폴리머는 플라스틱 재질로 기존의 화폐보다 수명이 2.5배 길며 폐지되더라도 재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신권에는 위조 방지 기술이 집약돼 있다. 화폐의 일부가 비닐처럼 투명하게 처리되었으며, 지폐 왼쪽 상단에 위치한 단풍 문양은 조명을 비출 때에만 숨겨진 숫자가 드러나도록 되어 있다. 또한 화폐에 들어간 초상화 일부분과 글자는 돌출 인쇄돼 촉감으로 위조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 새로 유통되는 50달러 신권 / 사진제공=캐나다 중앙은행 >
신권의 앞면에는 1921년~1930년과 1935년~1948년 캐나다 총리를 역임한 윌리엄 라이언 맥켄지 킹(King)의 초상화가 그려져 있다. 뒷면에는 캐나다 해안경비대 선박인 아문젠(Amundsen)호의 모습이 담겨 있다.
한편 중앙은행은 50달러짜리에 이어 내년까지 20달러, 10달러, 5달러 등 모든 지폐를 차례로 바꿀 예정이다. 20달러와 10달러, 5달러 신권에 대한 디자인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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