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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낙스 거리응원 보기 힘들 듯…밴쿠버시 “대규모 집결 차단 방침”

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2-03-27 14:49

거리에서 대규모로 밴쿠버 커낙스를 응원하는 모습을 올해에는 찾아보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밴쿠버시는 28일 지난해 다운타운에서 발생한 폭동 사태를 본보기로 삼아 대규모 집결 자체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레고어 로버슨(Roberston) 밴쿠버 시장은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규모 거리 행사 대신 소규모 단위의 행사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라며 “시내 커뮤니티 센터 등을 적극 활용해 가족 단위로 경기를 관람하고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버슨 시장은 “모든 시민들의 염원처럼 커낙스가 올해에도 좋은 성적을 거둬 열기가 더해지면, 응원 행사 규모도 키워 더 많은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자리를 추가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로버슨 시장은 응원 열기로 인해 거리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 사고를 대비해 경찰 배치도 늘릴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스탠리컵 결승이 열리는 지난해 6월 15일, 밴쿠버시는 검은 연기로 뒤덮였다. 경기를 응원 나온 거리의 시민들이 폭도로 돌변해 폭동을 일으킨 것. 폭도들은 차에 불을 붙이고, 매장의 창문을 깨는 등 수 시간동안 경찰의 제재 없이 거리를 활보해 수 백만 달러의 재산피해를 입혔다.

경찰은 이들 폭도들의 수사를 계속해오고 있지만 처벌은 지지부진 상태다. 당시 폭동과 관련해 3월 20일까지 기소된 폭도는 75명에 불과하다. 경찰은 추가로 용의자를 기소 신청하고 있지만, 모두 처벌하기까지 2년이라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 지난해 6월 16일 스탠리컵 결승에 진출한 밴쿠버 커낙스를 응원하기 위해 모인 5만 인파. / 사진=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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