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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고기 스테이크 하우스- 리치몬드 웅동관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2-10-28 00:00

불고기 스테이크 하우스- 리치몬드 웅동관

한국식 양념으로 만든 고급 스테이크집

서구식 스테이크 살에 불고기 양념… 저렴한 점심뷔페 인기

중국계 인구가 다수를 차지하는 리치몬드에 한국식 스테이크 하우스가 문을 열었다. '웅동관(Eastern Bear) 불고기 스테이크 하우스'라 명명된 이곳은 일단 단아하고 한국적인 내부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한국의 전통가옥을 연상시키는 목조 기둥으로 받쳐진 내부는 전체적으로 따뜻한 느낌을 주는 나무 소재 인테리어에 한국적 멋을 살리는 분재, 도자기, 목각 장식, 하회탈 등 각종 소품으로 장식돼 있다. 또한 내부의 미니 분수에서 흐르는 물소리와 은은한 클래식 음악, 깔끔한 화장실은 고급스러운 분위기에서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이렇게 중후하면서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주변 중국인들 입에 오르내리면서 벌써 주말 결혼 피로연과 연말 모임 예약이 여러 건 잡혀있다고 한다.
아무것도 모르는 백지상태에서 식당을 시작했다는 박인구 사장(사진)은 "주방에도 못 들어가본 사람이 식당을 시작했기 때문에 하나에서 열까지 많은 시행착오와 어려움을 겪었지만, 초보자이기 때문에 원칙을 지키며 괜찮은 식당을 만들기 위해 지난 5개월간 준비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초에 문을 연 웅동관에 대해 박사장은 "기존의 한국식당이 밀집된 곳 보다는 중국인과 캐네디안을 주손님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곳에 장기적 안목으로 문을 열었다"며 "주방팀과 홀팀의 손발이 잘 들어 맞고, 음식의 맛과 수준이 목표점에 도달할 때까지 의도적으로 광고를 내지 않았다"고 전했다.
특히 웅동관은 최상의 한국 요리를 선보이기 위해 한국의 특급호텔에서 손발을 맞추던 주방장 2명을 워킹비자를 발급해 초빙 했다고 한다.
점심때마다 약 22가지 음식과 함께 불고기 뷔페를 하고 있는 이곳은 평일 낮에는 10 달러 미만의 가격으로 가짓수보다 음식의 질을 중요시 하는 불고기 뷔페를 맛볼 수 있다. 정통 한식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점심 뷔페에서는 불고기, 닭불고기, 잡채, 튀김, 김밥, 호박죽, 과일 등이 맛깔스럽게 준비되며, 저녁에는 최상급 육질의 두툼한 고기에 양념을 하고 정성스럽게 굽는 정통 한국식 스테이크 요리가 손님을 맞는다.
유리를 통해 보이는 주방에서 조리하는 스테이크는 한국식 양념을 하고 철판을 가열한 열로 고기를 굽는 간접 직화 방식을 통해 굽기 때문에 고기에 배인 훈제향이 숯불구이의 맛을 연상시키며, 서구식 스테이크를 한국적으로 만든 퓨전 요리의 진수를 보여준다.
박인구 사장은 한국 음식이 국제화에 성공하려면 선입견을 깨고 힘든 요리과정과 복잡한 음식재료를 효율적으로 바꿔야 한다며 "이곳 사람들이 즐겨 먹는 스테이크용 고기에 한국식 양념을 해 만드는 한국식 스테이크로 캐네디언과 중국인의 입맛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저녁이면 더욱 편한 대형 주차장을 완비하고 있는 이곳은 리치몬드 브릿지포트 로드 선상(#109-3088 St. Edwards Dr. Richmond) 에 위치해 있다. 문의 및 예약 604-270-6865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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