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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 시험 어떻게 준비할까?

오선영 맛있는공부 기자 syoh@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2-05-09 10:32

독해… 다양한 지문 분석을
쓰기… 에세이 미리 써볼 것
수학… 계산 실수 주의해야

미국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에게 이맘때는 숨 가쁜 시기다. 지난 5일 SAT 시험이 있었고 이달 중순 과목별 AP 시험을 치르고 나면 다음 달 2일 또다시 SAT 시험이 다가오기 때문. 이 시기에 만족스러운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면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학습 계획을 철저하게 세우고 여름방학 때까지 이를 잘 실천해야 오는 10월 이후로 예정된 하반기 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미국 콜럼비아대 전경./조선일보 자료사진

◇독해, 중·하위권은 탄탄한 어휘력부터 갖춰야

SATⅠ 시험은 독해(Critical Reading)·쓰기(Writing)·수학(Math)의 세 영역으로 나뉜다(각 800점 만점). 독해 영역에서 가장 중요한 건 지문 분석 훈련이다. 시험이 다가올수록 많은 학생이 새로운 문제 풀이에 골몰하지만 이는 잘못된 방법이다. 조나단 고 엠프렙어학원 강사는 "이미 풀었던 문제를 중심으로 지문 분석법과 문제 유형을 익히는 게 훨씬 효과적"이라며 "새로운 문제 풀이는 오히려 지금껏 익힌 지문 분석법이나 문제 접근법을 헷갈리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독해 영역 공부법은 점수대별로 다르다. 400~500점 사이 학생은 자신의 어휘 능력부터 점검해야 한다. 기본적인 단어도 모르고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 이 점수대의 학생에겐 SAT 수험생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어휘집 '워드스마트(WORD SMART)'가 다소 어려울 수 있으므로 이보다 약간 낮은 수준의 어휘집을 골라 기본기 습득에 집중하는 게 좋다. 문제 풀이보다 지문 분석에 초점을 두고 공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기출문제 등을 참조해 시간을 들여 지문을 꼼꼼히 분석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관건이다.

500~600점 사이 학생이라면 지문 분석과 문제 유형 분석의 비중을 5대 5로 맞춰 공부한다. SAT 독해 영역은 문제 자체가 상당히 논리적이므로 지문을 다 이해하고도 문제의 의미를 파악하지 못해 틀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주현 플렉스칼리지프렙 아시아 지사장은 "문제 유형을 철저히 분석해 질문(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훈련을 반복하라"고 강조했다. 워드스마트 같은 교재로 어휘력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다.

600~700점 사이를 기록하는 학생 중 상당수는 잦은 실수 때문에 애를 먹는다. 조나단 고 강사는 "이 점수대의 학생은 지문 분석과 문제 유형 분석을 3대 7 비중으로 공부하며 실수를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700점대 이상을 받는 학생은 500·600점대 학생과 마찬가지로 지문 분석과 문제 유형 분석의 비중을 반반씩 맞추되, 지문 수준이나 분석의 깊이를 달리해야 한다. 타임스나 이코노미스트 등 유력 영자지 기사를 날카롭게 분석하며 자주 읽는 것도 효과적이다.

김묘중 경기 용인 외대부속외고 국제진로부장은 "(700점대 이상의) 고득점 학생에게 가장 좋은 공부법은 수준 높은 영문학 작품을 정독하는 것"이라고 귀띔했다. "SAT 독해 영역 지문은 70%가 문학·인문학 분야에서 나와요. 특히 문학 지문의 난도가 높은 편이죠. 영문학 작품을 포함, 다방면의 독서를 해두면 독해 실력뿐 아니라 어휘력과 글(에세이) 쓰기 실력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쓰기, 오답노트 활용… 수학, 방심은 금물

쓰기 영역은 문법 지식을 묻는 객관식 문항과 에세이 영역으로 나뉜다. 객관식에서 고득점을 얻으려면 '오답노트 학습법'이 필수다. '13개 빈출 문제 유형'이 존재할 정도로 시험 때마다 엇비슷한 문항이 지속적으로 출제되기 때문. 에세이의 경우, 비교적 짧은 시간(25분) 내에 A4 용지 2쪽 분량의 글을 완성해야 하므로 시험장에서 당황하는 학생이 적지 않다. 이런 상황을 겪지 않으려면 시험 전 서너 편의 에세이를 직접 써보는 게 좋다. 주어진 시험 시간이 짧아 일단 글을 작성한 후엔 수정이 쉽지 않으므로 처음부터 논리적이고 명료하게 글을 전개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이주현 지사장은 "출제 빈도가 높은 주제를 정리해 각각에 해당하는 예시와 일화 등을 두세 개씩 미리 구상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수학 문항의 수준은 우리나라 중학교 3학년 정도이므로 큰 어려움 없이 풀어낼 수 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이주현 지사장은 "쉬운 대신 수험생의 실수를 유도하는 듯한 문제가 종종 출제되므로 계산 실수 등을 유의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SAT는 상대평가제로 운영되므로 한 문제만 틀려도 점수가 대폭 떨어질 수 있다. 심한 경우, 한 문제 틀리고 760점을 받는 경우도 있다.) 조나단 고 강사는 "SAT 수학 문제는 대개 스토리텔링 형태로 출제되는 만큼 문제를 잘못 이해해 틀리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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