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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식 집 '나가노(Nag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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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3-03-17 00:00

일식 집 '나가노(Nagano)'

"항상 준비하는 자세로 임합니다"

▲ 윤원준 과장과 함께 한 배형택 사장
"자매점으로 구성된 상인조합을 통해 구매단가를 낮추고 가격경쟁력을 강화할 것입니다."
포트 무디와 코퀴틀람에서 일식 집 '나가노(Nagano)' 1.2호점을 운영하고 있는 배형태사장(34 사진)의 야심찬 경영 계획이다.

밴쿠버 한인들이 많이 종사하고 있는 가족형 비즈니스의 하나인 일식집 운영에 그 무슨 거창하게 경영계획 운운하느냐고 혹자는 반문할지 모른다. 하지만 막상 이 식당의 속내를 들여 다 보면 배형태 사장의 기업가(?) 정신을 엿볼 수 있다.

'나가노'는 먼저 이익의 지역사회 환원이라는 측면에서 모범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글리지 병원 등 지역 커뮤니티 행사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박지원양을 돕기 위한 성금 모금활동에도 참여했다. 당시 한인사회에서 모금 움직임이 일자 제일 먼저 하루 매상과 종업원 봉사료(TIP)의 5%를 성금으로 전달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배사장은 조직의 장기비전을 종업원에게 제시하고 동참을 유도하고 있었는데 "모든 종업원이 정보를 공유하고 훈련에 의해 양성되는 체계적인 관리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그는 수시로 경쟁사 및 유사업체를 벤치 마킹해 내부 변화를 선도하고 자신은 전략적 방향을 설정해 스피드 한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도록 했다. 현재 나가노 메뉴의 약 30%가 자체 개발한 것들로 종업원들과 함께 고민한 결과다. 무엇보다 사람을 최우선으로 두는 혁신전략을 '구르지 않으면 넘어지는 바퀴' 처럼 실천하고 있었다.

현재 한국, 중국, 일본의 3개국 스텝이 일하고 있는 '나가노'는 상대에게 이익을 줌으로써 자신도 이익을 본다는 상호협력정신을 직원들에게 심어주고 함께하는 주인의식을 갖도록 하고 있다. 직원들에게 치과보험은 물론 각종 benefit과 유급휴가를 제공하며 캐나다 근로기준법을 그대로 준수하고 있는 것도 그의 기업가 정신과 무관하지 않은 것이다.

"캐나다 현지 실정에 맞춘 개량 한식점을 열고 싶고 개인적으로는 전세계를 돌아보는 것이 꿈"이라는 배형태 사장은 "요리사는 상당히 창의력을 요하는 직업"이라며 10년 여 동안 요리로 다른 사람을 즐겁게 할 수 있었다는 것 자체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업계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지고 있어 자매점으로 구성된 상인조합을 통해 구매단가를 낮추고 가격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금도 요리에 대해 배우고 있다"면서 처음 캐나다에 와서 만난 정동민씨와 아끼상의 도움이 매우 컸다고 밝혔다.

"항상 준비하는 자세로 임하며 고객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배사장은 인터뷰 말미에 "부족한 실력이지만 꾸준히 찾아주시는 고객들과 힘들지만 묵묵히 맡은 일에 성실하게 임해 주시는 모든 동료 직원들에게 지면을 빌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나가노: #120 - 2918 Glen Dr, Coquitlam. 전화 604-468-2133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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