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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진해일 쓰레기, BC주에 쌓이는 중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2-05-10 11:56

하이다그와이섬에 밀려와...정부 대책 없어
밴쿠버 아일랜드 기준으로 북서쪽에 있는 하이다그와이섬(Haida Gwaii 옛 지명: 퀸 샬럿아일랜드) 서부 해안에 일본  지진해일로 발생한 각종 쓰레기가 쌓이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의 호소에도 구체적인 방안은 마련되지 않고 있다. 연방정부와 BC주정부, 지자체는 쓰나미 쓰레기 협력위원회(TDCC)를 구성하고 문제는 확인했지만, 조처는 취해지지 않고 있다.

지진해일 쓰레기가 본격적으로 쌓이는 시점은 2013년으로 추정되지만, 이미 해안에는 플라스틱병이나 그물 부양구조체 등이 지난달부터 쌓이고 있다.

TDCC는 대부분 조각난 쓰레기들이 해류와 바람에 따라 서서히 밀려올 것이라며, 방사성 물질이 밀려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최근 컨테이너와 그 안에 할리 데이비드슨 모터사이클이 발견돼 화제가 됐지만, 예외적인 사례로 TDCC는 그만한 크기나 무게가 있는 쓰레기는 상당수 바닷속에 가라앉았을 것이라고 보았다.

그러나 구로시오 해류를 따라 북미 서부 해안까지 밀려온 쓰레기의 총량이 문제다. 하와이 대학교는 지난해 10월  2011년 3월 11일 지진해일로 발생한 1800만톤에 달하는 쓰레기가 길이 3200km, 넓이 1600km에 걸쳐 태평양에 퍼져 있다고 밝혔다.  

이중 상당량이 하이다그와이섬과 인근 150여개 군도로 밀려오면 청소에는 적잖은 인력이 투입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체 면적이 1만 제곱킬로미터를 조금 넘는 하이다그와이섬의 전체 인구는 5000명 미만인 데다가 섬 대부분 지역이 자연보호 지역으로 북부 지역 고속도로를 제외하면 도로망도 거의 없는 상태다.

쓰레기를 치울 인력이나 장비 마련도, 장소도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하이다그와이섬은 인구밀집 지역인 밴쿠버에서 직선거리로 780km떨어져 있는 외딴곳이다.

대부분 하이다 부족(원주민) 출신인 주민은 당국에 청소비용 마련 등 대책을 촉구하고 있으나, 캐나다 연방정부나 BC주정부는 별다른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하이다그와이섬의 이름은 퀸 샬럿 아일랜드였으나 2010년 6월에 선주자인 하이다 부족을 기리는 의미로 바뀌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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